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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문규 Jul 11. 2022

나아지지 않는 우리에게

에세이

행복과 불안이 뒤섞이는 날이면 우리 함께 걷자.
밤과 아침 사이 어중간한 새벽이 오면 우리 함께 걷자.
속으로 우는 나와 겉으로 우는 가 참지 못하고 슬픔을 내뱉는 날이면 우리 함께 걷자.
그게 비록 비극일지라도.
우리는 함께 하자.

걱정과 나태함이 뒤섞이는 날이면 우리 함께 껴안자.
죽음과 삶의 경계에 서 있더라도 우리 함께 껴안자.
무신경함과 잦은 관심에 괴로운 날에도 우리 함께 껴안자.
그게 비록 비극일지라도.
우리는 함께 하자.

나아지지 않는 우리가 함께 할 것들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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