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싶어.
이 말에는 여러 뜻이 담겨 있어.
매일 연락할 수 있는 사람.
지겹도록 친한 사람.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아도 연락이 오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옛사랑.
시건방지게도 나는 관심이 받고 싶은가 봐.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들인데, 포기하고 싶지 않아.
다시 한번 사랑받고 싶다고 말했을 때, 마음이 텅 비어 있지 않도록.
너는 내게 해줄 수 있을까?
사랑받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지만 기대는 해도 될까...?
속으로 울고 있는 내가 이 새벽을 견디는 순간에.
역시 안 되겠지...
내가 아는 너희들은 이미 충분히 사랑받고 있으니, 또다시 혼자인 나는 반복되는 이 하루가 너무나 지겨워.
때로는 고통처럼 심장을 답답하게 해.
매일을 사랑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서.
미안해. 내가 이런 사람이라서.
언젠간 들을 수 있게 잠들지 않은 새벽을 홀로 견뎌볼게.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