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크게 웃을 일이 없었지만,
조그맣게 웃을 일은 참 많았던 하루였다.
따뜻한 햇살 아래 널어둔 빨래를 보며,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주방을 보며,
아이가 “엄마 사랑해”라며 팔을 감아올 때,
나는 웃었다.
이 웃음들은 인생을 대단하게 바꾸지는 않지만,
내 마음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그건 나에게 아주 소중한 변화다.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성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이 말씀은 마치
오늘 내가 웃고,
작은 기쁨을 찾고,
사소한 것에 감사한 삶 그 자체를
예언하고 계셨던 것 같다.
예전엔 '기쁨'이 뭔지 몰랐다.
무언가 이뤄야만,
더 잘 살아야만 주어지는 거라 생각했는데,
이젠 안다.
기쁨은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있을 때,
내 마음은 가벼워지고
작은 일에도 기뻐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세상의 무게에 짓눌릴 뻔한 날에도
말씀은 내게 속삭인다.
“나는 너를 안다. 사랑한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물건이 줄어들수록 마음이 풍성해진다
나는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며 많이 비워냈다.
옷장 속 입지 않는 옷들,
버리지 못한 쓸모없는 물건들,
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남과 나를 비교하던 마음도.
그렇게 하나씩 비우다 보니
마음에 평안이 자라났다.
이제는 집 안도, 마음도
그저 조용하고 단순한 상태가 참 좋다.
내가 자주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더 많이 가지려 애쓰지 않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것 몇 가지,
신뢰하는 하나님 한 분,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이
내 인생의 전부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좋아하는 것을 소중히 여긴다
요즘 나의 하루는
“이건 참 좋다.”
고 생각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아이와 나누는 눈빛
감성적인 노트에 끄적이는 짧은 문장
말씀묵상 중에 마음을 울리는 구절
따뜻한 커피 한 잔
남편과 나누는 조용한 대화
햇살 좋은 날의 창밖 구경
이런 것들이 내 인생을
가볍고 단단하게 만든다.
마음의 평안은 ‘비우고 맡길 때’ 온다
불안하고,
미래가 걱정되고,
아이 키우는 것도 힘들고,
경제적 여유도 없지만
나는 알아차렸다.
마음을 단순하게 하기로 결심하면
행복이 가까워진다는 것을.
기도하는 시간은
내가 스스로 책임지려던 것들을
하나님께 내려놓는 시간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는
더는 스스로를 채찍질하지 않아도 된다는
놀라운 평안을 맛본다.
결론은 결국, 이것 하나
자주 웃는 삶,
좋아하는 게 많은 삶,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은 삶은
결국 ‘자족’의 삶이다.
필요 없는 욕심을 내려놓고
지금 내게 주신 선물에 감사하며
매일을 살 때,
나는 비로소
‘하나님 안에서 진짜 행복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궁핍함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이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빌립보서 4:11
이 말씀이 오늘의 내 일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마침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