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의 저속노화 일기

by 소소한빛

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 버린다.

눈을 뜨자마자 아이들 밥 챙기고, 옷 입히고, 출근 준비하고.

회사에서는 정신없이 일하고,

퇴근 후에는 또 육아와 집안일.


그렇게 몇 년이 훌쩍 지나버린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봤을 때

피곤함이 고스란히 담긴 내 얼굴을 마주했다.

그리고 다짐했다.


“이제는 저속노화.

빠르게 닳기보다는, 천천히 피어나는 내가 되고 싶어.”


1. 무리하지 않기

오늘도 무언가 하지 못한 게 있다.

그런 날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괜찮아, 오늘의 나는 오늘로 충분했어.”

할 일을 줄이고, 마음을 줄이고, 욕심도 줄이는 대신

숨 한 번 더 깊게 쉬고, 아이에게 뽀뽀 한 번 더 해주는 쪽을 선택한다.

그게 내 건강과 마음의 균형을 지키는 길이니까.


2. 운동하기, 산책하기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몸을 움직인다.

가볍게 스트레칭하고,

햇살 아래에서 아이 손을 잡고 동네를 걷는다.

땀 한 방울 맺힐 만큼의 움직임이

내 안의 침묵한 세포들을 깨우는 기분이다.

운동은, 내 안의 정직한 치유다.


3. 자연에서 놀기

도시의 삶은 효율적이지만

자연의 삶은 평온하다.

아이들과 함께 잔디밭에 앉아 뒹굴고,

벌레 한 마리, 꽃 한 송이에도 마음을 열어주는

그 느린 시간이 내 내면을 정화시켜준다.


4. 독서하기

책 한 권을 천천히 읽는다.

이야기 속에서 위로를 얻고

글 속 인물에게 말을 걸 듯 감정을 나눈다.

종이 냄새, 조용한 시간, 한 줄 한 줄 읽히는 문장 속에서

나는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된다.

독서는 내 마음의 산책이다.


5. 글쓰기

밤이면 내 마음을 꺼내 노트에 적는다.

불안, 감정, 감사, 기도, 그리고 오늘 내가 느낀 작은 행복들.

글을 쓰는 건 정리다.

어지럽던 마음이 단어의 줄 사이로 정돈되고

그 속에서 나 자신을 되찾는다.

누구에게 보여주지 않아도,

내 글은 나를 위한 가장 정직한 처방전이다.


6. SNS 안 하기

예전엔 인스타그램을 보며

다른 사람들의 삶을 부러워하고

나의 하루가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제는 그런 비교를 멈췄다.

SNS 없는 삶은 덜 자극적이고, 더 단순하다.

외부의 시선보다 내 안의 속도에 집중하게 된다.


7. 건강한 음식 먹기

요즘은 야채를 더 자주 먹는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보다

단순하지만 내 몸이 고마워할 식사를 선택한다.

따뜻한 밥, 된장국, 계란찜, 아삭한 나물.

그 속에서 내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 든다.


8. 기도하기

모든 것이 끝난 밤,

불을 끄고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나님, 오늘도 견디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짧은 기도가

내일을 살게 하는 마음의 에너지다.

세상이 아무리 빠르고 시끄러워도

내 마음속에는 조용한 하나님의 음성이 머문다.


9. 하지 않아도 되는 건 하지 않기

정말 중요하지 않은 일은 내려놓는다.

‘해야 하니까’가 아니라,

‘내게 꼭 필요한가?’를 묻고 나서 결정한다.

줄인다는 건 삶을 가볍게 하는 일이다.

무게를 덜어내고

아이들과 웃을 힘을 남겨두기 위한 선택이다.


마무리하며

나는 빠르게 살기보다,

지속 가능한 나로 살고 싶다.

욕심 내지 않고,

아프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며,

하나님 안에서 천천히 피어나는 나.


4인 가족을 돌보며 일하고,

내 몸과 마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이 루틴은

‘저속노화’가 아니라

어쩌면 ‘참된 삶의 회복’이다.


이런 나날들이 모여

훗날의 내가 내 삶을 ‘잘 살았노라’

고백할 수 있도록.


이 삶을 기억하기 위한 마인드 리마인더


내 속도로 살자

오늘도 내 몸을 사랑해주자

비교하지 말자

천천히 웃자

내면의 평안을 돌보자

하나님 안에서 하루를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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