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자기 일을 하며 살기로 했다

by 소소한빛

요즘 따라 생각이 더 또렷해진다.

SNS를 지우고 나서부터다.


사람들은 여전히 어딘가에서 열심히 비교하고, 자랑하고, 휘청인다.

누가 더 부지런한 엄마인지, 누가 더 감성적인 카페에 갔는지, 누가 더 다이어트를 잘했는지…

그 경쟁의 끝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 사이에서 걸어 나왔다.

조용히, 나만의 속도로 살기로 했다.


사람들은 묻는다.

"요즘 뭐해?"

나는 웃으며 대답한다.

"그냥… 글 써. 집에서 애 키우고, 아침에 산책하고, 커피 마셔."

특별할 건 없지만, 마음이 평안하다.


디지털 세상이 점점 소리 높여도 나는 점점 조용해진다.

나의 리듬, 나의 기도, 나의 호흡에 집중한다.

어쩌면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은,

남이 아닌 ‘나의 걸음’을 바라보는 시선이었는지도 모른다.


오늘 아침에도 말씀을 펴 들었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 11절.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이 짧은 문장이, 요즘 내 하루를 이끈다.


누군가는 내 삶이 심심하고, 느리고, 낡았다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난 안다.

이 느린 삶 속에 평안이 있다는 걸.

이 단순함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깃든다는 걸.


SNS를 하지 않으니 시간도, 마음도 비워진다.

그 빈 자리에 나는 나를 채운다.

감사한 일들을 적고, 글을 쓰고, 아이들과 눈을 맞춘다.

유행도 놓치고, 정보도 늦게 알지만,

내 마음은 더 단단해지고 있다.


나는 느긋한 삶을 선택했다.

과하게 일하지 않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주어진 하루에 충실한 삶.

소란한 세상 속, 나는 조용히 나만의 길을 걷는다.

그 길 끝에서 하나님이 나를 미소 지으며 바라보신다.

그거면 충분하다.


오늘도 나를 돌보며, 조용히 살아낸다.

남이 아닌 나에게 집중하며… 내 삶의 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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