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사실이 나를 쥐어짜는 것 같다. 내가 복직해야 한다는 사실, 그 사실에 떠밀리듯 다시 일어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이게 진짜 내 의지로 돌아오는 게 아니라,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서 마음이 복잡하다.
지금 내 마음속에는 걱정이 가득하다. 어쩌면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게 엉망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나를 휘감고 있다. 내가 이 상황을 잘 견딜 수 있을지, 내가 다시 예전처럼 일을 할 수 있을지, 이런 생각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하지만 사실 내가 이 걱정을 넘지 못하면 안 될 것이라는 걸 너무 잘 안다. 돈이 없어서, 나에게 필요한 안정이 없어지면, 더 큰 불안이 나를 덮칠 것이니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능력으로 이 상황을 잘 이겨내기를 기도하면서, 나는 오늘도 마음속으로 말한다.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시요, 내 힘이시며, 내 도움이십니다.” (시편 46:1) 그분이 내 힘이 되시고, 내게 위로와 용기를 주신다면, 나는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건강이 점점 무너져가는 것도 걱정이다. 몸이 힘들고, 마음이 지친다는 건 결국 서로 영향을 주는 법이다.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많았는데, 그분들이 회복하던 모습이 내 마음에 그려진다. 시간이 지나면 나도 괜찮아질까? 아니면 이 상태로 계속 지치게 될까? 정말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품고,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내야 한다는 걸 알겠다.
이때, "네가 지나가는 모든 일이 나의 뜻이다. 내가 너와 함께하고 있다." (이사야 43:2)라는 말씀을 떠올린다. 내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내가 그 길을 지나가는 동안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는다. 그분의 사랑과 인도하심이 내 안에 깊이 자리잡기를 기도한다.
그래도 이런 시간들을 견디고 나면, 분명 나는 더 강해질 거라고 믿고 싶다. 하드코어한 인생, 그만큼 나에게 큰 시련과 시험을 준다면, 그만큼 내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내가 이 과정을 지나면, 더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되고, 더 단단한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 "너희가 아무리 고난을 겪더라도, 그것이 너희를 연단시켜 더 강하게 만든다." (로마서 5:3-4) 그렇게 생각하면서 오늘도 하루를 버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