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걸 그만 먹자고, 오늘도 다짐한다.
이 다짐이 몇 번째인지도 모르겠다.
요즘 유행이라는 버터떡이 그렇게 맛있어 보였다.
“한 번만 먹어볼까?”
그 한 번이 문제였다.
버터떡 하나로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괜히 입이 달아지니까 크루키도 먹고,
기분 좋다고 케이크까지 먹어버렸다.
그리고 밤이 왔다.
속은 더부룩하고,
누워도 불편하고,
잠은 오지 않고,
괜히 가슴은 답답해진다.
아, 이제는 진짜 안 되겠다 싶다.
예전에는 이 정도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20대 때는 야식 먹고 바로 자도 멀쩡했는데.
이제는 단 걸 조금만 먹어도 몸이 바로 반응한다.
“아… 나 이제 진짜 젊지 않구나…”
이걸 인정하는 게 왜 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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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몸 상태도 엉망이다.
코는 계속 막혀서 숨 쉬기 답답하고,
질염 때문에 불편하고,
귀까지 아파서 중이염이라니.
왜 이렇게 한 번에 몰아서 오는 걸까.
나는 이제 겨우 서른둘인데.
이렇게까지 체력이 약해질 나이는 아닌 것 같은데.
더 속상한 건
“앞으로 괜찮을까?”라는 생각이다.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나는 오래 같이 있어주고 싶은데,
이 몸으로 괜찮을까 싶은 걱정이 자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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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런 생각도 든다.
이 얘기를 누구한테 털어놓고 싶다.
“나 요즘 너무 힘들어”라고 말하고 싶다.
근데 막상 말할 사람이 없다.
괜히 말하면 징징대는 것 같고,
다들 바쁘게 사는데
나만 유난 떠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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