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들이랑 한강 유람선을 타러 갔다.
사실 몸 상태는 좋지 않았다.
요즘 계속 질염에 장염까지 겹쳐서
속이 편한 날이 거의 없었다.
아침부터도 살짝 불안했다.
“오늘 괜찮을까…”
그래도 취소하고 싶진 않았다.
아이들이 너무 기다리고 있었고,
나도… 이런 날이 아니면
또 언제 나가보겠나 싶었다.
마침 체험단에 당첨됐다.
요즘은 정말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조금이라도 덜 쓰면서
아이들한테는 좋은 경험을 주고 싶은 마음.
그 마음 하나로 준비해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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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역시 예상대로였다.
4시까지 도착해야 했는데
차는 막히고,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은 말 그대로 전쟁이었다.
겨우겨우 도착했는데
시간은 4시 5분.
딱 5분 늦었다.
그 5분이 이렇게 크게 느껴질 줄이야.
아이들 표정이 바로 어두워졌다.
“못 타는 거야…?”
그 순간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괜히 데리고 나왔나 싶고,
미안한 마음이 확 올라왔다.
---
조심스럽게 안내원에게 물어봤다.
“체험단으로 왔는데… 늦어서 죄송해요…”
사실 큰 기대는 안 했다.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왔다.
“7시 유람선으로 바꿔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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