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좋아하는 일로 평생 월 300을 벌 수 있을까

by 소소한빛

2025년 어느 조용한 저녁.


아이들이 잠든 집은 고요하다.

소파에 앉아 식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나는 문득 오래된 꿈 하나를 떠올린다.


“좋아하는 일 하면서, 집에서 평생 월 300만 원만 벌 수 있다면…”


남들처럼 부자는 아니어도 괜찮다.

나는 그저,

아이 곁에 있으면서,

내 속도를 지키며,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일하며 조용히 살아가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건 이상적인 꿈일 뿐이야.”

라는 말들이 나를 자주 덮쳐왔다.

좋아하는 일로는 돈이 안 된다고,

글쓰기는 취미일 뿐이라고,

집에만 있으면 아무 일도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 속에서

나는 수없이 흔들렸고,

수없이 포기할 뻔했다.


그런데,

나는 어느 날 깨달았다.

좋아하는 일로 먹고산다는 건

‘크게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작게 계속하는 것’이라는 걸.


조금 더디게 가더라도

매일 쓰는 글이

누군가의 하루에 닿고,

내 진심이 담긴 리뷰 영상 하나가

작은 광고 수익을 만들고,

전자책 한 권이

어떤 엄마에게 위로가 되면,

그게 바로 내 일이고, 수입이고, 직업이 되는 거였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살아보기로 했다.

글을 매일 쓴다. 브런치, 블로그, 전자책. 내 마음이 머문 순간을 글로 옮긴다.

영상을 만든다. 얼굴 없이, 목소리 없이도 가능한 엄마 브이로그, 감성 리뷰, 짧은 에세이 쇼츠.

제품을 리뷰한다. 엄마로서의 생활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생활템 리뷰는 브랜드와 연결된다.

작은 콘텐츠를 판다. 워크북, PDF, 에세이 모음집. 작지만 내 경험이 필요한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자료가 된다.

느리게, 그러나 끈기 있게 한다. 매달 수익이 오르고 줄어도,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은

글쓰기, 조용한 기록, 따뜻한 시선, 진심이 담긴 말들이다.

그게 세상에 작은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지금의 나는 믿고 있다.


나는 더 이상 “능력 없어서 안 돼”라는 말에 갇히지 않으려고 한다.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으면

그건 ‘능력’이 된다.

그리고 그 능력은,

집에서도, 육아 중에도,

평생을 이어갈 수 있는 나만의 직업이 된다.


나는 느리지만 분명히,

좋아하는 일로, 집에서,

월 300만 원을 버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오늘도 한 줄 더 쓰고,

한 컷 더 찍고,

한 마음 더 연결하며

내 속도대로, 내 방식으로,

평생 일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간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능력 없어도, 좋아하는 일 하며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