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기다리는 엄마의 하루 연습
조용한 새벽, 아이들이 잠들어 있는 시간.
세상이 멈춘 듯 고요한 이 시간이,
요즘 내가 가장 사랑하게 된 순간이다.
왜냐하면,
하루 종일 어지럽고 무너진 마음을
이 시간에 하나님 앞에서 다시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요즘 하루하루가 조급하다.
다른 사람들은 뭔가 이뤄가는 것 같은데
나는 육아와 집안일 외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것 같고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내가 너무 뒤처진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 나를 하나님은 이렇게 부르신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 여호수아 1장 9절
이 말씀이 나의 아침을 붙든다.
주어진 오늘 하루를 감당할 수 있는 힘을
바로 이 말씀 한 구절에서 얻는다.
그래서 나는
하루의 시작을 말씀과 기도로 여는 ‘신앙 루틴’을 세우기로 했다.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단 5분이라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 멈추어 서는 시간.
그 시간을 지킬 때
내 마음은 분주함 대신 평안으로 채워진다.
나의 조급함을 잠재우는 세 가지 신앙 루틴
말씀 묵상 한 구절 쓰기
– 매일 아침 성경 한 구절을 손으로 써본다. 마음에 담긴 말씀은 생각을 다스려준다.
감사 기도 3줄 쓰기
– 오늘 하루 감사한 일을 짧게라도 적는다. 작은 일에도 하나님이 계셨음을 기억한다.
걱정을 적고 내려놓기
– 내가 붙들고 있는 걱정을 종이에 적고, 기도로 내려놓는다. “주님, 제가 아니라 주님이 하소서.”
이 세 가지는
바쁘고 지친 엄마의 하루 속에서
잠깐 멈춰 서는 작은 쉼표가 되어준다.
내가 일하지 않는 시간에도
하나님은 쉬지 않으시고,
나를 위해 일하고 계신다는 믿음이
조급한 마음을 잠재운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 욥기 8장 7절
지금은 작고 보잘것없어 보여도
하나님은 그 안에서 일하시고,
나를 점점 단단하게 빚어가신다.
그러니, 조급하지 말자.
오늘도 말씀을 붙들며,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걸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