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빛을 주는 직업은 뭘까?

by 소소한빛

오늘도 아침이 밝았다. 두 아들을 아침밥을 챙기고, 학교와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이 순간, 순간마다 느끼는 것은 여전히 나의 적성,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이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내 몸과 마음은 따라주지 않는다. '저질체력'이라고 자주 자조하면서도, 아이들을 돌보며 보내는 매일이 반복되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떠오른다.


요즘 들어 자주 하나님께 기도한다. 세상에 빛을 주신 주님께서 내 삶을 어떻게 이끄실지, 내게 어떤 길을 열어주실지. 무엇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특별한 능력'을 찾고 싶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이 특별하다기보다는 그저 '인내'와 '사랑'일 것이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도 힘든 순간마다 내가 어떻게든 웃으며 견디려고 하는 모습이, 어쩌면 주님께서 주신 능력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요즘 AI가 모든 분야를 차지하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사람들이 점점 더 AI에게 자리를 내주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드는 것은 아닐까 걱정된다. 내 나이 32살,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있는 걸까? 'AI 대체 불가'라는 생각을 하며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 보면, 마음이 점점 무겁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찾는 것이다. 저질체력을 가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몸을 많이 쓰는 일이 아니라 내 마음을 담은 일이 아닐까?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것은 바로 나의 경험과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나는 어느 순간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생겼다. 내 삶의 이야기를, 아이들과의 일상, 그리고 내가 겪은 육아와 미니멀한 삶에 대한 경험을 글로 남기면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브런치에서 내가 쓴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하나하나 끄적여 나가기로 결심했다. 내가 '저질체력'이라 할지라도, 글을 쓰는 일은 내 몸을 크게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내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은 사람이 내 이야기에 공감하고, 그것이 그들에게 작은 빛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보람 있는 일이 없을 것이다.


세상에 빛을 주는 주님이 나의 이 길을 인도하신다면, 나는 그 길을 가면서 힘든 점도 겪겠지만, 그 안에서 나만의 빛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일도 오늘처럼, 하루하루 내 삶을 들여다보며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 작은 글 하나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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