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도 평온한 삶이 진짜 행복

by 소소한빛

오늘은 조금 느리게 일어났다. 아무 일도 없는 날, 그냥 평온하게 아침을 맞이하는 시간이 주는 기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 같다. 가끔, 내가 이렇게 아무 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를 보내는 것이 진짜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난해도 평온한 게 진짜 행복한 삶이 아닐까?" 그 생각이 머리 속을 맴돈다.


어렸을 때는 돈이 많으면 행복할 거라고 믿었다. "부자가 되면 행복할 거야"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했으니까. 세상에서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많고, 자주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세상의 다양한 모습들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나는 점차 깨달았다. 돈이 많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오히려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그런 외적인 것들이 아니라, 내 마음이 평온하게 머무는 순간이었다.


평온함은 아무리 바쁘고 힘든 일상 속에서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너는 가난해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야. 가난해지지 않으면 그런 평온함을 알 수 없다"고.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깨달은 것은, 가난이 평온함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를 추구한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환경, 더 많은 돈.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쫓는 동안 놓치고 있는 것이 바로 '지금'의 소중함이다. 내가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 나는 지금, 가진 것이 많지 않더라도 내 삶이 고요하고 평화롭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집이 작고, 가진 것도 많지 않지만, 오히려 그것이 나를 더 소중히 여기게 한다.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아이들이 웃으며 뛰어놀 때, 그 작은 순간들이 나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서로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낀다. 그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니까. 결국, 나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들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않다고 해서 삶이 불행한 것은 아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평온한 마음이다. 그리고 그 평온함을 찾은 지금, 나는 무엇보다 소중한 것을 가진 사람이라고 느낀다.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그 자리에 있는 그대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실, 가난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물질적인 결핍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가난이 오히려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 가난 속에서도 행복을 찾으려는 노력이 내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든 것 같다. 평온함을 찾으려는 마음,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 하루하루 살아가는 기쁨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이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었다.


누군가는 말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가만히 있다가 행복할 수 있겠어?"라고. 그러나 나는 그저 가만히 있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이 순간에 얼마나 충실하고, 얼마나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가만히' 있다는 것은 결국 내 삶의 속도를 나만의 방식으로 맞춘다는 것이다. 세상에 맞추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속도대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는 걸 깨달았다.


내가 원하는 것은 거창한 꿈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작은 행복을 찾는 것이 진짜 행복이라고 믿는다. 가난하다고 해서 불행하지 않다. 내가 원하는 것은 더 많은 돈이 아니라, 마음이 편안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이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작은 행복을 찾아 나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더 많은 행복을 얻게 될 것이다.


오늘도 나는 이렇게 평온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물질적인 풍족함을 떠나, 내가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임을 오늘도 다시 한번 느낀다. 이 작은 행복이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모르겠다. 내가 이 순간을 살아가는 방법, 그 자체가 나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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