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식 삶보다 나만의 삶

by 소소한빛

요즘, SNS를 들여다볼 때마다 마음이 복잡해진다. 누구는 제주도에서 살고, 누구는 해외 이민을 준비하고, 또 누구는 억대 수입을 올리는 일상을 브이로그로 담아낸다. 나만 이렇게 고단한 걸까. 나만 이렇게 초라한 걸까.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다른 사람들의 ‘보여주기식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나만의 길’은 어디에 있을까?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 사무엘상 16장 7절


이 말씀을 다시 마음에 새긴 날, 무언가가 단단히 정리되었다.

사람들은 나의 직업, 나의 소득, 아이들의 학원 스케줄, SNS에 올라오는 집안 인테리어를 보고 나를 판단할지 몰라도, 하나님은 나의 마음 중심을 보신다는 것.


남들 앞에서 반짝이는 삶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삶이 진짜라는 것을,

비로소 믿음으로 붙들게 되었다.


나는 화려한 경력이 없고, 대단한 집안도 아니다.

육아에 지쳐 머리는 헝클어지고, 하루 세끼 밥 짓는 것만으로도 숨이 가쁘다.

퇴근길에 집으로 돌아오면 “엄마!” 하고 달려드는 두 아이를 안아줄 힘조차 없을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살아갈 이유,

내가 버틸 수 있는 힘은 바로 이 믿음 안에 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시는가?’

‘이 삶을 통해 내가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


나는 이제 더 이상 ‘비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기로 했다.

SNS에 올라온 누군가의 일상은 그냥 그 사람의 일상일 뿐.

그것은 내 삶의 기준이 될 수 없다.


내가 지향하는 삶은 조용하지만 깊고,

소박하지만 진실하며,

때로는 흔들리더라도 ‘하나님 안에 뿌리내린 삶’이다.


그 삶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답다.

그 삶은 꾸며내지 않아도 그 자체로 복이다.


“무엇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 골로새서 3장 23절


나를 향한 하나님의 시선은 언제나 변함없다.

내가 작은 일에 충실할 때도,

보잘것없어 보이는 삶을 걸어갈 때도,

그분은 항상 나와 함께하신다.


이제 나는 매일 아침 이렇게 다짐한다.


남들 앞에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삶을 선택하겠다고.

내 삶이 누군가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정의되기를 소망한다고.


나만의 삶은 느리지만 정직하고,

눈부시진 않지만 평화롭다.

그리고 그 길은

하나님이 나에게만 허락하신

가장 완벽한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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