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 있다.
“어쩌면 인생의 성공은, 마음이 평안한 날을 많이 쌓는 것 아닐까.”
예전엔 성공이라는 단어가 버겁고 두려웠다.
누군가는 큰 회사를 만들고,
누군가는 자녀 셋을 멋지게 키우고,
누군가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나는 그 모든 것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 것만 같았으니까.
하지만 요즘 나는
느리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시 바라보려 한다.
책을 읽고 나만의 언어로 느낀 감정을 정리하는 것.
작은 동네를 걷다가, 생각지도 못한 풍경과 마주하는 것.
꽃이 피는 걸 보며,
“내 마음도 피어나고 있구나” 하고 조용히 웃는 것.
그게 바로 내가 좋아하는 일의 시작이 아닐까.
책을 쓰고 싶다.
내가 경험한 것,
마음이 아팠던 시절,
하나님께 붙들려 겨우 걸어온 시간,
그리고 지금 조금씩 회복되는 마음들.
이런 이야기들을 글로 쓰고 싶다.
누군가의 마음에도, 나처럼 아팠던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닿을 수 있도록.
출판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브런치에 올리면서 내 글이 한 사람의 아침이 되길,
마음의 위로가 되길 바란다.
유튜브도 다시 끌린다.
물론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좋다.
조용히 걷는 소리,
바람 부는 풍경,
산책길의 꽃들과 나뭇잎 소리.
그걸 영상으로 남기는 브이로그를 해보고 싶다.
'책과 산책, 그리고 자연‘ 빈티지공간 같은 편안한 채널.
내가 좋아하는 책 한 줄을 읽고,
걷는 길에 담긴 내 마음을 영상에 실어보는 일.
아무도 주목하지 않아도 좋다.
그저 나에게 소중하면 되는 것.
그것이 유튜브라는 공간에서
내가 온전히 살아있다는 증거가 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리고 요즘 또 한 가지,
홍보라는 일에도 흥미가 생긴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좋은 가치, 아름다운 공간, 사람의 마음을 알리는 일.
특히 복지기관이나 지역 서점, 작지만 가치 있는 브랜드를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고 연결하는 일이라면
내 감수성도, 나의 기질도 충분히 살아날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를 돋보이게 해주는 ‘조용한 조력자’.
그런 홍보관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책을 알리는 일도 재밌을거같다.
기업 홍보팀에서도 일해보고싶다.
컨텐츠 만드는일이 재밌다.
그리고 운동.
몸의 힘도 키우고 싶다.
마음이 약한 나에겐 ‘몸의 기둥’이 필요하니까.
아이 둘을 키우며
수시로 무너지고 흔들리는 감정을
단단하게 받쳐줄 '근육'이 필요하다.
힘들어도 꾸준히,
오늘은 스쿼트 10개,
내일은 물 2컵 더 마시기.
영양제 챙겨먹기.
햇빛보기.
이런 작은 실천들이
내 마음의 힘도 키워줄 거라고 믿는다.
얼마 전엔 폭포를 보러 갔다.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고 있으니
내 안의 복잡한 감정들이
조금씩 씻겨 나가는 것 같았다.
시원한 물소리, 부서지는 햇살, 바람, 푸른 풀, 꽃 향기…
“아, 나는 살아있구나.”
그걸 느꼈다.
누가 뭐라 해도,
내가 느끼는 평안이 진짜다.
이제는
많이 벌지 않아도 좋고,
누구보다 앞서가지 않아도 좋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길을 따라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가고 싶다.
어린아이처럼 새롭게 다시태어난것처럼
순수하게 살고싶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태어난 사람처럼.
조금씩 써보고,
조금씩 만들어보고,
조금씩 나를 사랑하는 연습을 하며.
이 길 위에서
나는 또다시,
나로 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