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hsp의 사색

불안한 미래가 걱정될 때 해야 할 단 한 가지

by 소소한빛

요즘 따라 자주 겁이 난다.

물가도 오르고, 뉴스는 무섭고, 아이들은 쑥쑥 자라는데 나는 제자리걸음인 것만 같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남편이 다치면 어쩌지?

아이가 아프면 어떡하지?

내가 지금처럼 버티지 못하게 되면…

생각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마음은 쪼그라든다.


그럴 땐, 깊은 숨을 쉰다.

그리고 무언가 하나, 지금 이 순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본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식탁 위에 놓인 빵가루를 치운다든가, 아이 얼굴을 한번 더 들여다본다든가.

혹은 따뜻한 물을 끓여서 차를 한 잔 마신다든가.

오늘 해야 할 일 중 가장 쉬운 것, 머리를 안 써도 되는 것부터 하나 해본다.


작은 것에 집중하는 동안, 미래는 조금 멀어진다.

두려움은 여전히 있지만, 지금의 내가 조금 더 선명해진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를 돌보는 일’이라는 걸,

이렇게 작은 행동을 통해서 매번 다시 배우게 된다.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행동을 쌓아갈수록

그 불안 위에 나만의 평온한 공간이 하나씩 생겨난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그것이면 오늘 하루도, 살아낼 수 있다.

그리고 그 하루들이 모여

미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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