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hsp의 사색

아무 걱정 없는 하루를 향한, 작고 단단한 루틴

by 소소한빛

요즘 나는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하지만 살다 보면 걱정은

조용히, 그리고 끈질기게 찾아온다.

돈 걱정, 건강 걱정, 아이 걱정, 미래 걱정,

심지어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상상 속 걱정까지.


그런 날들 속에서 나는 배웠다.

걱정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하루를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걸.


그렇게 나는

작지만 단단한 ‘하루 루틴’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를 진정시키고,

삶의 균형을 되찾게 해주는

소중한 나만의 순서들이다.


1. 아침, 내 마음을 먼저 깨우는 시간

하루의 첫 시작은

아무에게도 빼앗기고 싶지 않은 시간이다.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

조용히 커튼을 걷고, 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를 얼굴에 느낀다.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쉰다.

그것만으로도,

내가 ‘살아 있음’을 다시 느낀다.


그리고 짧게 기도한다.


“오늘도 걱정보다 평안을 선택하게 해주세요.”


그 기도가 내 마음을 붙든다.

이제는 내 하루가 시작된다.


2. 하루를 가볍게 여는 '세 가지 작은 할 일'

전에는 매일

‘해야 할 일’ 목록을 10개씩 썼다.

그리고 해내지 못한 날이면

나는 어김없이 자책했다.


그래서 요즘은 다르게 한다.


딱 세 가지만 쓴다.


오늘 저녁은 간단하지만 정성 있게

아이랑 눈 마주치며 10분 이상 웃기

잠들기 전에 좋아하는 책 한 장 읽기

이 작은 세 가지는

내가 오늘 하루를 살아냈다고

스스로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작고 확실한 루틴이다.


3. 불안이 올라올 때 멈춰서기

살다 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불안이 나를 끌고 간다.


그럴 때는 '무조건 멈추기'를 실천한다.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물 한 잔을 마시고,

하늘을 30초 정도 바라본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지금, 여기, 나는 괜찮아.”


그 단어들이

불안의 속도를 늦춘다.

불안을 없애는 루틴이 아니라,

그저 멈추고 다시 호흡하는 것.


그게 하루를 망치지 않게 하는

내 나름의 전략이다.


4. 작은 기쁨을 준비해두기

걱정 없는 하루란,

걱정이 아예 없는 날이 아니다.

걱정보다 ‘기쁨’이 더 먼저 떠오르는 하루다.


그래서 나는

나만의 ‘기쁨 리스트’를 만들어놓고,

그중 하루에 하나씩 꺼내 쓴다.


좋아하는 유자차 마시기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10분 보기

손글씨로 ‘오늘 고마운 일’ 써보기

아이 사진 정리해서 앨범 만들기

예쁜 그릇에 혼자 점심 차려 먹기

기쁨은 돈이 들지 않아도,

크지 않아도 충분하다.

그걸 ‘의식적으로 찾는 습관’이 중요할 뿐이다.


5. 밤에는 스스로에게 토닥토닥

하루가 끝날 무렵,

마음이 지쳐 있을 때가 많다.

그럴 땐 눈 감기 전

이렇게 나에게 말을 건넨다.


“오늘도 잘했어.

불안했지만, 끝까지 해냈잖아.

내일도 괜찮을 거야.”


그 말을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루틴이

내일을 버틸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이 모든 루틴의 중심엔 나가 있다.

나는 알고 있다.

이 작고 단단한 루틴들이

내 삶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는 걸.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나를 지켜주고 있다는 것.


내 삶은 여전히 불완전하고

걱정은 여전히 완전히 사라지지 않지만,

이 루틴들 덕분에 나는

조금 더 단단한 사람으로 자라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진심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나는 걱정보다 평안을 선택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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