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살면서 돈이 너무 중요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돈만 있으면 해결될 것 같아”라는 생각에 빠져버린다.
독립하고 싶다는 내 마음도 어쩌면 그 갈망에서 온다.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 시간을 내 방식으로 쓸 수 있다는 건
결국 작지만 안정적인 돈이 뒷받침될 때 가능한 일이니까.
하지만 나는 요즘 조심하려 한다.
돈에 마음이 끌려가 버리지 않도록.
내 삶의 방향이 돈에 의해 정해지지 않도록.
돈은 수단일 뿐, 목적이 되어선 안 되니까.
나는 단지, 소박하게 벌고 싶다.
과하지 않게, 나를 갉아먹지 않는 방식으로.
그리고 벌어들인 그 돈이
나의 ‘자유’와 ‘쉼’을 지켜주는 데 쓰였으면 좋겠다.
나는 안다.
무엇이든 멈추지 않고 지속하면,
비록 더디더라도 결국 나를 원하는 곳에 데려다준다는 걸.
작은 일이라도, 오늘 할 수 있는 일이라도,
계속 이어가기만 하면,
돈은 결과처럼 따라올 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조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빨리 부자가 되기보다는,
지금보다 조금 덜 불안한 내일을 준비하는 것.
그게 지금의 내 목표다.
나는 욕심내지 않기로 했다.
더 많은 것보다, 더 균형 있는 삶을 바라기로 했다.
많이 벌기보다는 적당히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믿는다.
버티는 삶이 아니라,
나를 돌보는 삶으로 가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격려해주기로 했다.
“오늘도 잘했어.”
“지금 충분히 잘 살고 있어.”
“너는 너답게 가고 있어.”
누구보다 내게 이 말을 해주고 싶다.
포기만 하지 말자.
쉬어도 괜찮고, 늦어도 괜찮다.
중요한 건 방향이고,
그 방향이 ‘나를 살리는 쪽’이라면 괜찮다.
내가 지금 가난하다고 해도
나는 여전히 행복할 수 있다.
조용하고 소박한 삶 안에서
내 마음이 지켜지고 있다면,
그건 분명 잘 살고 있는 거다.
그리고 가끔 흔들리는 내 마음을 붙잡아주는 말씀.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 마태복음 6장 34절
그래, 오늘만 잘 살아내자.
그게 결국 인생이라는 긴 길을 걷는 방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