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소중한 것들에 대하여

by 소소한빛

요즘은 자꾸만 이런 생각이 든다.

‘정말 돈이 전부일까?’

‘돈을 좇는 삶이 결국 행복으로 이어지는 걸까?’


물론 돈은 중요하다.

아이들을 키우고, 살아가려면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문득, 돈을 좇느라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들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다.

버겁기도 하고, 체력이 고갈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매달 고정된 수입이 있다는 건

적어도 오늘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기둥 같은 존재다.


하지만 언젠가는,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글을 쓰고,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아이들과 나눈 소중한 시간을 기록하는 그 일들이

하루하루 작은 수입이 되지 않을까?

나는 그 가능성을 놓지 않고 있다.


내가 바라는 삶은

치열하게 경쟁하는 삶이 아니다.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다투는 삶도 아니다.


나는 건강하게 살고 싶다.

아침 햇살을 맞으며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아이들과 느긋하게 웃으며 아침밥을 먹고,

내가 좋아하는 걸 배우고

천천히 나의 속도로 나아가는 그런 삶.


나는 평화롭게 살고 싶다.

매일 스마트폰 화면 속 자극적인 뉴스에 휘둘리지 않고,

SNS 속 남들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지금 가진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는 마음.


그리고 나는 믿는다.

돈을 좇지 않아도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해나간다면

그것은 언젠가 ‘내 삶을 지탱하는 수입’이 되어줄 거라고.


가난하면 좀 어떤가.

조금 부족하면 또 어떤가.

내 아이들이 매일 건강하게 자라고,

내가 오늘 하루도 웃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오늘 아침에도,

작은 시장에서 장을 봤다.

싱싱한 오이 두 개, 깻잎 한 봉지,

그리고 토실토실한 달걀.

이걸로 반찬 세 가지를 뚝딱 만들었다.

아이들은 맛있다고 잘 먹었고,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이런 소소한 행복이,

어쩌면 부자가 되어도 쉽게 살 수 없는 삶의 질 아닐까?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적은 소득이 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

– 잠언 16:8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 마가복음 8:36

이 말씀이 요즘 나에게 깊이 다가온다.

나는 돈을 좇기보다

하루하루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삶을 택하고 싶다.

아이들과 나누는 따뜻한 밥 한 끼,

잠시 쉬어가는 오후 햇살,

글을 쓰며 다잡는 내 마음.


그 모든 것들이

‘돈보다 귀한 것’이라는 사실을

오늘도, 나는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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