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남기는 마지막 편지

by 소소한빛

사랑하는 우리 아가야,

엄마가 너를 처음 품에 안았을 때,

너는 아주 작고 연약했지만

그 순간, 세상의 어떤 빛보다 찬란했단다.

그때부터 엄마는 매일 기도했어.

“하나님, 이 아이를 지켜주세요.

이 아이가 주님의 길을 따라 걸을 수 있게 해주세요.”


오늘 엄마는 너에게 마지막 편지를 쓴단다.

엄마가 곁에 오래 머물 수 없다면,

이 글이 네 마음속에 오래 남아

엄마의 마음과 믿음을 이어주길 바라.


아가야,

살다 보면 세상은 때로 차갑고 무섭게 느껴질 거야.

사람의 말보다 더 아픈 건,

때로는 사랑했던 사람의 외면일 수도 있어.

하지만 꼭 기억하렴.

하나님은 결코 너를 외면하지 않으셔.

사람은 넘어지고 흔들려도,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 흔들리지 않으니까.


사람들의 기준은 날마다 바뀌지만

하나님의 진리는 언제나 똑같아.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길은

때로 좁고 고단할 수 있어도

그 길 끝에는 참된 평안과 생명이 있어.


엄마는 그걸 믿어.

그리고 너도 그렇게 믿으며 살아가길 바라.


성경을 가까이 하렴.

너를 정죄하려는 것이 아니라,

너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시기 위해 주신

하나님의 편지야.


기도하는 아이가 되렴.

너의 힘으로 버티기 어려울 때,

하나님께 손을 내밀어 보렴.

네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이사야 43:1)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렴.


엄마는 바라는 게 많지 않아.

공부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진실하고 따뜻한 아이로 자라주면 좋겠어.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누군가 아플 때는 함께 울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어.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아이가 되면 좋겠어.


때로는 슬플 거야.

엄마가 보고 싶을 때도 있겠지.

하지만 아가야, 엄마는 어디에도 사라지지 않았단다.

엄마는 네 마음속에, 네 기도 속에,

그리고 하나님 품 안에서 널 기다리고 있을 거야.


우리,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나고

천국에서 다시 만날 거야.

그날, 너와 꼭 손잡고 웃으면서

“엄마, 나 여기 있어요”라고 말해줄 수 있겠니?


그날을 생각하면 엄마는 슬프지 않아.

헤어짐은 잠깐일 뿐이고,

우리의 사랑은 하나님 안에서 영원하니까.


이 땅에서의 삶은 잠시지만,

너는 그 잠시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평안하게

그리고 정직하고 따뜻하게 살아가렴.


엄마는 네가 하나님 안에서

넘치도록 사랑받는 존재라는 걸

절대로 잊지 않길 바란다.


사랑해.

끝없이, 깊이, 언제나.


엄마가.

하나님 품 안에서 너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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