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삶의 전부가 아니다

by 소소한빛

요즘 ‘취업’이란 단어가 마음을 자꾸 무겁게 누른다.

나에게 맞는 일을 찾고 싶은데,

돈이 되는 일은 숨이 막히고,

하고 싶은 일은 돈이 안 된다고 한다.


마치 두 세계 사이에 갇혀 버린 기분이다.


사실 나도 안다.

더 벌어야 하고, 더 안정적인 걸 찾아야 하고,

부족하지 않게 살아야 한다는 걸.


하지만,

그걸 위해 나를 너무 많이 잃어버렸던 시간들을 떠올려보면

‘조금 적게 벌어도 나답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진다.


**


가끔 누군가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취업 못하면 불행해지는 거야.”


정말 그럴까?


나는 요즘 다른 질문을 해본다.

“돈이 삶의 전부라면, 왜 잘 벌어도 불행한 사람들이 있을까?”

“조금 가난하지만 평온한 사람은 왜 그렇게 단단해 보일까?”


그 질문 끝에 이런 결론에 다다랐다.

돈은 도구일 뿐, 삶의 기준은 아니다.

평안이 우선이다. 행복이 우선이다.

내가 지속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


그래서 요즘 나는,

‘어디 취업할까?’보다

‘어디서 내가 평안하게 오래 일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한다.


나 같은 INFP, 감정에 예민하고 의미를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마음이 편한 게 가장 큰 자산이다.


아래는 내가 찾은 마음이 편안한 취업처들이다.

(혹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본다.)


내가 고민 중인 취업처 리스트

(내 성향에 맞는, 집에서 일할 수 있는 곳 위주)


브런치 작가 출판사와 협업 / 전자책 출간

크몽, 탈잉 감성 글쓰기 클래스 개설

출판·콘텐츠 마케팅 재택 알바

글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

작은 교회/단체 SNS, 콘텐츠 기획 아르바이트

에세이 기반 전자책 판매 감정 루틴북, 쉼 루틴북 등

큰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이 일을 하면서 나답게 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나는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거다.


요즘은 이렇게 나를 다독이며 살아간다.


“쉬엄쉬엄 가자.”

“내가 좋아하는 걸 하자.”

“지속 가능한 게 진짜야.”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자.”

“힘든 일과 거리를 두는 게 쉼이다.”


**


좋은 침대 하나 바꿨을 뿐인데 삶의 질이 달라졌던 것처럼,

작은 선택 하나로도 내 삶은 평안해질 수 있다는 걸 배워간다.

오늘도 아이랑 공원 한 바퀴 걷고,

좋아하는 차 한잔 마시고,

하루 한 문장씩 글을 쓴다.


그게 내가 선택한 평안한 삶이다.

나는 이제 애쓰는 삶 대신, 따뜻한 삶을 살고 싶다.


돈은 삶의 전부가 아니다.

지금 내가 느끼는 평안,

그게 바로 ‘성공’이라고 믿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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