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떠한 형편에 있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빌립보서 4:11)
요즘 나는 마음의 방향을 다시 잡고 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보다, 검소하고 소박하게, 그리고 가난해도 자족하며 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닌, 마음속 평안이 더 중요하다는 걸
조용히 살아보니 알게 되었다.
나는 욕심을 내려놓기로 했다.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가지려는 생각보다
지금 있는 것 안에서,
**“지금 이대로도 충분해”**라고 말할 수 있는 마음을 키우기로 했다.
그리고 그 마음은 다행히 ‘생활습관’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었다.
배달은 줄이고 집밥을 해 먹는다.
옷도 사지 않고 지금 있는 것들을 돌려 입는다.
기초 화장품과 선크림 정도만 바르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니 시간이 생겼고,
그 시간에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멍을 때리며 쉰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주님, 오늘 하루도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가진 것으로 자족하는 마음을 주소서.
남을 부러워하지 않고,
내가 받은 은혜에만 집중하게 해 주세요.”
사람들은 절약이 괴롭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게 절약은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게 아니라,
마음을 단순하게 비우는 일이었다.
무엇을 살까 고민할 시간에
무엇을 먹을지, 아이와 어떻게 놀지를 고민한다.
돈은 아껴야 하지만,
누군가 도움이 필요할 땐 기꺼이 돕고 싶다.
자신만을 위해 돈을 쓰지 않으면,
남을 돕고 나눌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따라온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8)
이 말씀을 붙잡고 산다.
모든 순간에 감사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그리고 이 삶이,
세상은 몰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분명 아름답다고 믿는다.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주고 싶다.
"많이 가져야 행복한 게 아니야,
너무 많이 가지면 잃을까 봐 불안해.
가진 것 안에서 만족할 수 있으면,
어디서든 행복할 수 있어."
가끔은 따뜻한 커피 한 잔,
좋아하는 노래,
아이와 마주 보고 웃는 눈빛,
그런 순간들이 더 값지고 행복하다.
돈이 많지 않아도,
내 시간을 온전히 쓸 수 있고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고
다른 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할 수 있다면
나는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나는 검소하게 살 것이다.
자족하며 살 것이다.
그리고 기꺼이 나누며 살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부족한 삶처럼 보일지 몰라도,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아내는 삶.
그것이 내가 바라는, 참된 성공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