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hsp의 사색

바쁘게, 그러나 나답게 살아가는 법

by 소소한빛

어릴 땐 한가롭게 사는 게 꿈이었다.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따뜻한 커피 한잔을 손에 쥐고

‘이렇게 평화롭게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곤 했다.


하지만 살아보니 알겠다.

우리는 바쁘게 살아야 하는 시대에 태어났고,

그 바쁨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는 걸.


**


요즘 들어 자주 생각한다.

나는 그냥, 바쁘게 일하다가 죽을 팔자구나.

그게 슬프기도 하고, 조금은 체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바쁨인지가 중요하다.


억지로 끌려가는 바쁨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걸 하면서

의미 있게 바쁜 삶. 그건 조금 다른 이야기다.


**


세상이 바뀌었다.

정년이 사라지고, 은퇴란 단어가 멀어진 시대.

일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고,

‘죽을 때까지 돈 벌어야 하는 삶’은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고,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아간다.


하지만 이 시대에도 분명한 건 있다.

“일하면서도 잘 쉬고, 좋아하는 걸 하며 사는 사람”이 결국 가장 지혜롭다.


**


어차피 멈출 수 없다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바쁘게 살자.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고,

내 이름으로 글을 쓰고,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나는 지금 충분히 잘 살고 있어”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건 분명 성공한 인생이다.


**


이제는 한가로움만을 꿈꾸기보다,

내 속도대로, 내가 선택한 일로

충만하게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것.


그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가 아닐까.

당신도 나도, 잘 버티고 있다.

그리고 나답게 살고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무너지지 않기 위한 나만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