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hsp의 사색

무례함 앞에서도 나를 지키는 법

by 소소한빛

요즘 출근길이 점점 무거워진다.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사람이 힘들어서 그렇다.


특히 상사 한 명.

말끝마다 비꼬는 말투,

수고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무례함에

나는 자꾸만 작아지고 무너진다.


‘이건 내 잘못이 아닌데도, 왜 이렇게 상처받을까?’

‘왜 아무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을까?’

며칠 밤을 울고 나서야,

조금씩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무례함보다, 무시당하는 느낌이 더 아팠다.

존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내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다르게 살기로 했다.

상사의 말 한마디에 휘청거리는 내 마음을

내가 다시 붙잡기로.


1. 나 자신을 더 믿기로 했다.

그 사람이 뭐라고 하든,

나는 내가 얼마나 성실하게 일했는지 안다.

누군가의 말 한 줄로

내 노력 전체를 부정당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2. 감정적 대응은 내려놓았다.

무례한 말에는 감정으로 맞받아치지 않기로 했다.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그 말씀은 조금 불편하네요.”

“제가 노력한 부분도 조금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짧게, 딱 한마디만 남긴다.

그 이상은 그 사람 몫이다. 내 몫이 아니다.


3. 일은 일대로, 나는 나대로 분리하기.

무례한 상사는 그 사람의 인격의 문제다.

내 인격과는 무관하다.

상사의 말에 너무 휘둘리지 않기 위해

‘나는 나대로 잘하고 있다’는 문장을 반복해서 속으로 되뇐다.


4.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기로.

내 편이 되어주는 친구, 가족, 아이…

그들의 말에 더 많이 귀 기울이기로 했다.

세상 모두가 날 무시해도

단 한 사람만 나를 믿어준다면,

나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가끔은 말없이 넘겨야 할 때도 있고,

어떤 때는 정확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상대의 무례함을 참는 게 ‘인내’가 아니고,

내 마음을 지키는 것도 분명한 ‘지혜’다.


오늘도 회사에서

내 존재가 투명인간처럼 느껴질 때,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린다.


"나는 무시당할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이고,

수고하고, 살아내는 사람이다."

그렇게 나는,

상사의 무례함 앞에서도

내 자존감을 조금씩 다시 세워본다.


오늘도 퇴근길,

내가 나에게 말해준다.

“수고했어. 오늘도 잘 버텼어.

그 사람이 아닌, 네가 너를 더 잘 안다는 걸 잊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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