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하루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었던 적이 있다. 조각낸 하루를 다시 맞추는 건 꽤나 뿌듯한 일이었다. 잠들기 전 알차게 보냈던 오늘을 되돌아보면, 나는 금방이라도 일취월장하여, 나 자신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면서, 열정에 불을 지펴야 할 에너지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다. 집중력은 금방 흐트러지기 일쑤였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배움을 통해 발전한다기보다는 조각난 퍼즐의 할당량을 맞추는데 급급했다. 당연히도, 시작한 일과 공부들의 끝매듭을 제대로 짓기 어려웠다.
사실 하루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짧다.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많이 하려다 보면 하루는 급해지고, 하는 일들을 정확히 매듭짓기가 힘들다. 제대로 매듭지어지지 않은 보따리는 작은 충격에도 힘 없이 풀려버리기 마련이다.
짧은 시간에 여러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것은, 노력하고 싶지 않은 자의 무모한 욕심이다.
어떤 성공이던, 하루에 조금씩 여러 날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지, 짧은 시간 만에 이룰 수 있는 성취란 없다.
급박해 하지말고 천천히 조금씩, 힘들어서 지치지 않게, 힘들어서 질리지 않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몸과 정신은 하나라서,
몸이 힘들면 정신도 힘들어지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