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속 물고기
물속을 느긋하게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를 보면
여유로워 보여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그 물고기가 어항 속 세상이
전부인 줄 알고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불쌍해진다
누군가는 나를
그렇게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항 속 세상이 전부인 줄 알고 사는
물고기처럼
내가 인지조차 못하는 세상은 많을 것이다
지금 내가 서있는 이 자리의 세상이
전부라고
쉽게 단정하지 말아야겠다고 문득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