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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을나무 Mar 28. 2024

유머 있는 사람은 유머를 즐긴다

유머를 즐겨라

나는 유머 있는 사람이 되는 첫째 조건이 유머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유머 있는 사람이 인기가 있어지면서 사람들은 누구나 유머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직장에서 지위가 있으신 분들도 자신이 유머러스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한다. 그래서 가끔 사석에서는 유머를 마구 투척하시는 사장님이나 이사님 또는 부장님들을 볼 때가 있다.


그런데... 그런데 이분들의 나름의 노력이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 쓰라린 현실에 맞닥뜨리기도 한다. 이런 슬픈 결과는 몇 가지의 원인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는 어설픈 아재 개그를 베끼기 때문이다.

책이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혹은 다른 사람이 한 아재 개그를 외워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아재 개그도 자신에게 잘 맞추어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사용하면 재미있다. 그런데 앞뒤 맥락 없이 일방적으로 그저 아재 개그를 투척하고 혼자 웃거나 다른 사람에게 웃기를 강요하는 것은 자신이 맛있다고 다른 사람에게 강제로 먹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예전에는 이 방법도 나쁘지 않았을지 모르나 요즘 사람들에게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 쉽다.


둘째는 개그도 래포가 현성되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시너지가 높게 나타난다.

정말 싫은 사람이 뮤어를 사용하면 웃기기는 고사하고 살의가 느껴기까지 한다. 웃자고 한 얘기에 왜 그러느냐고 하지만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덤벼들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인품이 좋은 사람이 더 유머러스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싫은 사람이 한 유머는 결코 웃기지 않다.


셋째는 유머도 지신과 어울리는 것이 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어느 정도 판단을 하여 뇌에 저장이 되고  그에 따라 판단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자신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거나 이상한 유머를 한다고 생각하면 웃기기보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매우 점잖은 사람이 어느 날 상스러운 이야기를 하면 미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유머 있는 사람이 될 것인가

나는 스스로 유머를 즐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 모두에게 유머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또한 적절한 노력이 필요하다.

솔직히 재미있는 사람은선천적인 재능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냥 괜히 한마디 해도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게 하고, 또 자신도 모르게 유머가 탑재되어 있는 경우이다. 그러나 개그맨이나 예능인이 되지 않을 것이면, 살아 가는데 적절한 유머 감각은 노력에 의해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음치인 나도 노래방에 가서 노래 한두 곡은 그럭저럭 부를 수 있고, 공부 머리가 좀 떨어져 보여도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의 성과는 이룰 수 있듯이 타고나지 못해도 노력에 의해서 적절한 유머 감각은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노력 중 최고가 스스로 유머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재 개그도 외워 보고 무작정 사용하기보다 적절한 상화에 맞추어 사용하려는 노력도 해 보고, 다른 사람들의 유머에 공감할 줄도 알고, 어떻게 하면 상황을 재미있게 할까를 생각도 해보고, 하루 이틀이 아니라 꾸준히 유머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되다 보면 유머감각이 탑재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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