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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즘 X KBO : 야구 인증샷은 크보네컷으로!

내 최애 선수랑 함께 사진 찍는 방법

by 야케터 엘자


야구팬들이 야구직관을 인증하는 방법은 여러 개가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포토이즘’이 아닐까 싶다. 함께 직관한 친구들과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찍는 것이 관례처럼 되었달까. 잠실새내는 야구가 끝난 시간이면 4컷 사진관이 꽉 차있을 정도이다. 이는 경기 관람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팀과 교감하길 원하는 팬문화가 되었다.



그중 포토이즘 브랜드는 야구팬들을 집중 공략했다. 포토이즘 프레임을 통해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마스코트나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는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뿐 아니라 팀에 대한 애정까지 깊어질 수 있게 만든다. 또한 이러한 협업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구단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팬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데에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SNS를 통한 자연스러운 바이럴 효과로 인해 홍보하기도 하고,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기도 한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이들이 ‘타임어택성 홍보’ 방식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홍보방식은 아직도 광고 마케팅에서 쓰이고 있는 절대 공식 중 하나이다. “단 하나 남았어요”, “오늘 6시까지만 할인!” 등의 타임어택성 홍보는 고객들에게 조급한 충동적 선택을 하게 만든다. 포토이즘은 선수들의 프레임을 N월 N일까지~ 만 찍을 수 있도록 한정 기간을 걸어놨다. 놓치면 안 돼!라는 야구팬들의 심리를 이용하려는 것이 분명하다(본인 역시 그 기간 안에 포토이즘을 찾아다녔기 때문이다).



이러한 협업으로 인한 마케팅적 가치는 무엇이 있을까


팬의 감정을 체험으로 전환

단순한 응원에서 시작하여 “나도 최애랑 함께 했다”는 경험의 증거물이 생긴다. 브랜드(구단) 입장에서는 감정적인 자산 확보가 된다. 또한 팬의 입장에서는 구단이 팬을 위해 준비했다-는 충성도가 상승한다.


UGC(User Generated Content) 유도

포토이즘은 QR 코드를 통해 이미지/영상을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고, 이를 SNS 공유하는 것도 매우 자연스럽다. 광고비 없이도 콘텐츠를 쉽게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바이럴이 아닐 수 없다.


개인화된 굿즈

모든 팬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 굿즈와 달리, 나와 최애가 찍은 하나뿐인 굿즈가 된다. 팬 입장에서는 브랜드(구단)와 관계를 맺는 확신으로 변환된다.


스토리텔링 가능한 마케팅 자산

콘텐츠 마케팅의 핵심인 ‘경험 기반 내러티브’ 생성에 완벽히 부합한다. 팬의 사진 한 장이 곧 구단 브랜딩 스토리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25년 3월 홍창기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라는 팬스토리가 하나씩 쌓일 수 있다는 것이다.




포토이즘 협업은 단순 사진 서비스라고 보기보다는 고도화된 팬 체험 마케팅과 같다. 팬의 감정이 경험/체험이 되고 하나의 콘텐츠가 되어 브랜드(구단) 충성도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선수가 야구만 잘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던 시대는 끝났다. 워크에식이 중요해지고 팬서비스가 중요해진 이 시점, 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선수들도 구단들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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