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를 실감하지 못하던 꼬꼬마 소녀는 어느덧 어엿한 성인이 되어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고향(북한)에서는 부모님의 부재와 가난을 일찍히 경험하며 뜻하지 않게 철이 일찍 들어버린 소녀는 스스로 꽤 단단하다고 상각해왔습니다. 하지만, 회사 생활을 하며 꽤 단단하고 본인의 삶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녀임에도 사회에서 겪게 되는 인간관계와 스트레스로 때로는 한없이 작아지고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잘못된 일도 다수의 편의나 이익을 위해 다수가 행하면 옳은 것이 되고, 그 잘못된 일을 소수의 사람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면 그곳에서 낙인이 찍히고 모난 사람처럼 되어버리는 이 사회가 참 안타깝다. 그럴수록 더욱 더 그 사회에 또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 동화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힘없는 일개 직원의 소리 없는 외침은 그 안에 서 소용돌이 칠뿐 어떠한 힘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녀의 바른 행동 하나 그녀의 말 한마디로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적어도 그녀 스스로에게 만큼은 떳떳한 사람이 되기 위해 때로는 모난 사람처럼 또 때로는 미움을 받는 사람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소신껏 행동하려고 합니다.
다수가 해서 옳은 것이 아니라 옳은 것을 하는 게 맞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젠 사실조차도 왜곡해버리는 것이 현실인 이 사회에서
그녀는 오늘도 몸부림치며 외쳐봅니다.
바른 일, 바른 행동, 그것이 도리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