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오리족이 몰살된 이유(부국강병)

소중한 내 나라

by Norah

삼일절이다. 나라 잃은 설움을 겪어본 적은 없지만 국가와 정치가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뼈져리게 느끼는 요즘이다. 지금 개박살나고 있는 우크라이나만 봐도 인간이 단순히 개인만 생각하고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세계는 연결되고 다음은 우리 차례가 될 수 있다. 나는 회사가 어렵든 말든 무조건 급여나 복지만 늘려달라는 직원들에게 한심함을 느꼈고 나라의 안녕보다는 개인의 이익과 감정을 더 귀하게 여기는 친구에게 역겨움을 느낀 적이 있다. 수준 미달의 국민에게 선진국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총균쇠라는 책을 보면 원만한 관계를 원하는 모리오리족이 잔인한 마오리족에게 멸살당하는 과정이 나온다. 혼자 화해한답시고 손을 내밀어도 상대가 칼로 찔러버리면 그냥 끝나버리는 것이 이 세상이다. 혼자 평화를 외친다고 될 것 같았으면 전쟁은 한 번도 나지 않았어야 한다. 내가 소속된 내 나라가 힘이 있고 깡이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다 같이 친하게 지내자는 말도 힘 센 사람이 말했을 때 힘이 실린다. 약한 자가 외치는 평화는 굴욕으로 보일 뿐이다.


인생과 현실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상주의는 그럴듯하고 멋져보이지만 실전에서는 절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수많은 철학자들이 인간에 대해 부정적으로 서술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인간의 본성이 바뀌지 않는 한 싸움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힘이 센 쪽을 기준으로 질서가 잡힐 것이다. 약한 자는 나쁜 자들의 타겟이 된다. 그러니 그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는 강해져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