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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ah Mar 22. 2024

149. 될 일은 된다

될 일은 된다

- 마이클 A.싱어




내맡긴다는 것은 자칫 아무 생각없이 맹하게 따라가는 것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자유 의지는 버리고 반포기 상태로 살라는 말이 아니다. 내맡김은 삶이 흐르는대로 거스르지 않고 가되 끝없이 나를 관찰하고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다. 고통은 모든 걸 내뜻대로 통제하려고 들 때 찾아드는 법이며 세상은 내가 하고자 하는대로 호락호락 진행되지 않는다. 세상엔 우연이 없고 이유없는 사건이 없다.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고 될 일은 되게 돼있다. 그러니 힘주며 사는 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좋은 문구 발췌>


우리는 모두가 실제로 세상 만사가 자신의 뜻대로 굴러 가야만 한다고 믿고 있다. 내 앞에 놓인 것이 그 모든 창조력들이 지어낸 자연스러운 산물이라고는 생각지 못한다.


<선의 세 기둥>이 말하는 바는 매우 분명하고 명료했다. 마음에 관해서 읽고 말하고 생각하기를 멈추고, 그저 그것을 조용히 침묵시키는 데 필요한 일을 하라. 그 필요하다는 일 역시 모호하지 않고 명확했다. 바로 명상이었다.


삶이 우리에게 주려는 것이 우리가 스스로 얻어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을 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음식이 수행의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곧 깨달았다. 적게 먹을수록 명상 상태 들어가는 것이 더 수월했다.


어려움이 다가오더라도 그것을 그저 나로부터 해방 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태도였다.


삶이 다 알아서 한다는 사실을 내면 깊은 곳에서 깨달았을 때 오는 그 엄청난 자유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것은 오직 경험을 통해서 밖에 알 수가 없다. 어느 순간이 되면 더 이상 고된 몸부림은 없어지고 나의 이해를 넘어서는 완벽한 그것은 내맡기는 데서 오는 깊은 평화만이 존재한다. 결국에는 마음조차 저항을 그치고 가슴은 스스로 자신을 닫아 거는 습관을 잃는다.


일단 당신이 스스로 놓아 보낼 준비가 된다면 삶은 당신은 친구이자 스승이자 은밀한 연인이 된다. 삶의 길이 당신의 길이 될 때 모든 잡음은 멎고 위대한 평화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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