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고 한다. 무언가를 배우는 사람 중에는 단순히 앎의 즐거움, 정신적 쾌락을 위해, 그냥 좋아서 배우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배움 자체가 목적인 사람이다. 또 자신의 지식을 드러내기 위해 배우는 사람도 있다. 아는 것을 뽐내는 데서 오는 희열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왜 배워야 할까. 배우는 이유와 목적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배움은 나의 재능과 소질을 알 수 있게 하는 방법임은 분명하다. 나의 장단점이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는 무언가를 배워 봄으로써 잘 알 수 있다. 그 배움은 책으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운동도, 그림도, 다양한 경험들까지도 우리는 배움이라 말한다.
배움의 진정한 가치는 그 배움을 내 것으로 재탄생 시킬 때 빛을 발한다. 배움을 내 생각, 내 행동, 내 생활과 동떨어지게 두면서 그 어떤 자아성찰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 배움은 쓸모없는 껍데기일 뿐이다. 경험을 많이 하라, 경험은 좋은 것이다는 말을 우리는 많이 들었다. 그런데 그 경험들이 나에게 전부 좋은 결과를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똑같은 경험을 두고도 어떤 사람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하는 반면 다른 사람은 그 경험때문에 내가 이렇게 되었다고 속상해하는 것처럼 경험이 나를 더 안 좋은 방향으로 몰고 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유는 나쁜 경험에 있지 않다. 그저 자신이 그 경험을 두고 긍정적으로 재해석 할 성찰과 의지가 없었을 뿐이다.
악행은 소위 많이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도 자주 발견된다. 알면서도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배움의 유무가 아니라 성찰의 유무이다. 결론은 이렇다. 우리는 많이 배움으로써 우리 자신을 돌아 볼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정신적인 성숙과 강한 의지를 가지고 보다 더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야 한다. 배움의 진정한 목적은 오직 그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