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아저씨

by Norah

동네에서 인심 좋기로 유명한 아저씨가 있다. 능력은 없어도 여덟 명의 자식들에게도 한없이 인자하다. 그런데 도통 돈 벌 궁리는 하지 않는다. 좋은 것이 생겨도 앞집 사람에게 항상 다 퍼주었다. 아이들은 언제나 “저 집이 우리 집보다 못 살잖아. 우리는 이웃인데.”하는 말만 들으며 인내해야했다. 앞집 사람은 이제 받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아저씨는 더이상 줄 것이 없자 첫째 딸에게 받은 용돈까지 주었다. 어느날 아저씨가 감기에 걸려 며칠간 연락이 없자 앞집 사람은 지나가던 그 아저씨의 막내 아들에게 화풀이를 하며 욕을 했다. 아저씨는 곧바로 앞집 사람을 초대하였고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남은 과일까지 다 챙겨주었다. 그 모습을 본 아이들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모두 가출을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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