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도둑

혹시 지옥에서 오셨나요?

by 작가 자유리




#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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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이 감정을 현대 심리학이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가공품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만큼 없는 감정을 만들지 말라는 메시지일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 자존감과 같은 감정은 존재한다.

우리는 이 존재를 타자를 통해서 확인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세상에서 자존감을 지켜주는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옥에서 살아온 자들의 마음은 바닥에 바싹 붙어있어서

타인의 자존감을 빨아먹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이들이 있다.


나는 그들을 자존감 도둑이라고 부른다.

이들의 유형을 통해서 혹시 내 주변에 지금과 같은 사람들이 없는지 돌아보기를 바란다.





# 강탈형 도둑들.



오빠한테 얘기 들었다.
너 정말 잘 하고 있는거야?
응. 잘 하고 있어. 정말.
너가 언제 한번이라도 잘 한적이 있었니? 이번에도 뭐 뻔하지.
학교 다닐때 너한테 쓴 돈이 얼마인줄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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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탈형 도둑의 특징은 매우 가까이에서 서식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들은 직접적으로 과거의 나의 상처를 건드리고 자존감을 뭉게버린다.

이들은 지옥에서 온 사람들이 맞다. 그들은 당신의 자존감을 붕괴해놔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이들은 당신이 가장 사랑하고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 돌려까기형 도둑들.






어머어머.. 너무 좋다 얘~
아니야 뭐 이런거 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뭐.
그래도 이런 시계가 얼마나 좋니?
어머 근데 이거 단위가 낮은거네?
그래도 어디야. 너가 이런거를 차고 다니게 되었는데.
진짜 축하한다.
응.. 뭐 고마워.
아이구. 얼마나 이 시계를 사려고 노력을 했을까?
대단하다. 너는.
나는 절대 그렇게 못할거 같은데.
그냥 남친에게 사달라고 할것 같은데.
역시 넌 대단한거 같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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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나눌 수록 지는 기분이 든다.

새로 산 시계를 자랑 하려는 마음은 없었는데, 이야기를 꺼낸 것은 저쪽이다.

그런데 신기하다. 대화가 끝나고 내 마음은 텅빈 허울과 같다.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 너무 명확하다.

내 자존감이 상처 투성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돌려까기형이 있다.

이들은 보통 친구라는 명분으로 당신 주변을 멤돈다.

그러다 당신이 빛나야 하는 순간을 그들을 결코 놓치지 않는다.



세련된 대화기술을 가진 이들 지옥인은 당신을 칭찬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가만 들어보면 그들은 당신의 자존감을 잡아드시는 중이다.

추석과 대 명절이 다가오면 우리는 이런 돌려까기 유형을 어쩔 수 없이

만나보곤 한다. 나를 칭찬하는 듯 교묘하게 깍아내리는 큰 어머니에게도

이런 유형을 쉽게 발견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당연히 다르다.)




# 우리형 도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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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 다이어트 좀 시작 하려고 해.
(피식 웃으며) 너가? 야. 잘들어.
우리같은 돼지들은 다이어트 같은 거. 하면
병 생기는거 몰라?
그런거 할 생각하지마.
난 할 거야. 이번에 할 수 있어.
너가 잘 모르는 구나.
우리 같은 사람들은 생긴대로 살아야 돼.


이 지옥인들은 일반적으로 집단의 심리를 이용한다.

우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은 공격당하는 쪽은 언제나 나이다.

우리형 도둑들은 누구 혼자 올라서는 일을 보려고 하지를 않는다.

그들은 언제나 집단에서 평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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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존감 도둑이라는 지옥인들




우리형, 돌려까기형, 강탈형 말고도 자존감을 빼앗는 지옥인들이 이 세상에 참으로 많다.

이승을 사는 사람들을 명심해야 한다.

자존감의 실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자존감이라는 것은 총량이라는 개념이 존재해서

자꾸 주변에서 그것을 고갈시킬수록 삶의 의지는 지속적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사실이 내가 가장 가깝게 지내고 있는 사람들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마주보게 된다면, 명심해야 한다.

자존감 도둑들은 대부분 당신에게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랑은 그 누구도 깍아내리는 법이 없다는 사실

그것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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