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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자유리 Mar 20. 2018

당신이 자유로워지는 열번째 방법

또라이는 매 순간의 일상을 여행 떠나듯이 산다.

10. 일상을 여행으로 살아가기.



# 큰 돈 쓰며 가는 누군가의 또 다른 지옥.


해외 여행을 떠나는 아침, 미리 싼 짐을 캐리어에 넣고, 공항으로 출발하면서, 바쁘지만 기분 좋은 얼굴을 하며, 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괌으로 떠나는 국제선 비행기를 예약하고, 티켓을 출력한뒤, 선글라스를 고쳐 쓰면서, 여러분을 짜증스럽게 하는 일과마저도 유쾌하게 코웃음 쳐 본적이 있나요? 여행 가기 하루 전, 퇴근길 집으로 돌아 가는 길은 어떤가요? 그 날은 사람 많은 지옥철도 상쾌하게 느껴지지는 않나요? 생각만 해도 너무 즐겁지 않습니까? 



그런데 반대의 상황도 있겠죠? 에메랄드 바다가 익숙해지기 시작할 여행 막바지, 5박 6일의 마지막 밤, 밤 하늘의 별을 보고 있는데, 보기 싫은 상사의 얼굴이 생각난적은 없습니까? 분명 나는 천국같은 여행지에 왔는데, 여정을 마치면서, 돌아오기 너무나도 싫은 아쉬운 밤을 경험한 적은 없습니까?



 저도 여행을 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0대에 10개국 이상 여행을 다니며, 버는 돈의 대부분을 여행에 투자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여행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일상의 불만족을 해소하기위해, 비싼 돈을 들여 도피를 선택한것이죠. 유럽이 좋다고 하면, 유럽을 갔고, 동남아가 천국이라고 하면 거기를 찾아갔습니다. 유행하는 곳을 찾아 떠나는 여행, 지정되고 만족스러운 스팟을 골라가는 선택 관광에 수백만원에 돈을 아낌없이 썼죠. 그리고 출발전의 흥분과 돌아오기전의 괴로움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제가 여행을 간 곳중에 가장 비싼 돈을 들인 곳에서 저는 제 여행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은 발리였습니다. 제가 발리에 도착했을때, 저는 정말 천국에 온 것 같았습니다. 최고의 휴양지에서 최고급 음식을 먹으며, 제일 좋은 리조트에 머무는 며칠은 저에게 정말 지상 낙원이었습니다. 리조트 안의 직원들은 저에게 무한한 미소를 주었습니다. 혹시라고 길을 잃어 헤매고 있으면 누구라도 제게 다가와 따뜻한 미소로 안내해줍니다. 저는 약간의 팁을 통해 정말 행복한 기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흘이 지나니, 이제 저도 발리에 곳곳을 구경하고 싶더군요. 그래서 그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시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됩니다. 지상 천국 발리의 지역시장에서 매일 같이 불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대충 일을 하는 또 다른 제가 있었습니다. 그분의 표정을 잊지 못하겠습니다. 입고리가 내려가며 눈빛에 영혼이 없는 불평 어린 얼굴과 불친절이 베어있는 표정을 바라보면서, 저는 순간 몸이 얼어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먼 타지의 국가에서 일상을 도피해온 또 다른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나는 없는 천국을 찾기 위해 큰 돈을 쓰는 우둔한 행동을 한 것이었죠. 




그날 저녁 리조트에 돌아와서, 저는 천국을 연기하는 직원들을 다시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우리 앞에서 교육 받은대로 웃음을 남발하는 기계와 같았습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창고속에서 그들은 비속어를 남발하며 이불을 정리했고, 손님이 없는 공간에서 일상을 한탄하는 표정이 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정말 믿는 대로 보이는 것이 사실인듯 합니다.) 저는 천국이라는 명목으로 그들의 지옥같은 일상속에서 돈을 쓰며 착각을 하고 있었던거죠. 결국 내가 있어야 할 이 곳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어디에도 천국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일상은 어떤가요? 



여러분은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때까지 어떤 일상을 보내고 계십니까?  

매일매일 여행을 가는 날,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일상은 정말 불가능 할까요? 어떤가요? 

그게 정말 최고의 삶이지 않을까요?   




# 구멍을 열고, 일상을 탐미하는 사람이 진정한 자유인이다.  


저는 저의 일상이 소중합니다. 제 일상이 망가지는 것에 저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습니다. 한번은 어떤 분이 제 강연을 듣고, 저에게 컨설팅을 의뢰를 하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이대표님, 사업의 방향성과 인문학적 통찰을 나누고 싶습니다. 시간당 얼마를 드려야할까요?”

저는 이렇게 대답을 드렸습니다.

“시간당 얼마를 주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저를 만나는 1시간 동안 제가 밥을먹고 있는 것만 바라보고 계시게 될 것입니다.”

제가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항상 같은 조언을 드립니다. 자유로워지기위해, 나에게 시간의 효율성을 요구하는 어떤 사람도 만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바쁘다는 이유로 일정한 시간조차 내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몇시간의 컨설팅으로 바뀔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구멍이 닫혀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구멍이 닫혀있다는 말은 무슨 말일까요?

매일을 바쁘게 살다보면, 우리는 정작 중요한 것을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16시간씩, 목표한 일을 마무리 하기위해 생산적으로 만들어 낸 인공의 하루를 들여다보면, 세상 모든것들을 생산적으로만 바라보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순간의 많은 것들을 놓치게 됩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펼쳐진 아름다운 노을 한줌, 딸이 손톱에 그린 아빠의 모난 얼굴, 기쁨인지 사랑인지 모르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의 순간, 맛있는 김치찌개를 만들고 있는 아내의 야채 써는 소리, 가슴에 울려퍼지는 깊고 투박한 첼로소리, 코를 열고 음미하며 마시는 기분 좋은 한잔의 와인 한잔의 풍미. 지하철 좌석에 마주 앉아 영원할듯 사랑을 속삮이고 있는 커플의 생기어린 눈빛. 



우린 어쩌면 생산성이라는 명목으로 우리의 감각과 감정을 닫아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감정의 구멍을 닫고 사는 그들은 기계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마음이 닫혀진 상태가 지속되다보면, 그들은 이것을 매우 익숙하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죠. 일상 자체의 구멍을 닫고 지내다가, 주말이 되면 성급하게 구멍을 열려고 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닫혀진 구멍을 열기란 쉽지가 않죠. 이완되있지 않은 정신을 평화롭게만든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 입니다. 결국 주말이 되어도 마음 한편은 편하지 않습니다. 불안감과 찝찝함이 가시지 않게 되죠. 그래서 그들은 바쁘게 여행을 떠나고, 여행지를 가서도 계획대로 살아야 마음이 편해집니다. 



같은 거리를 가장 길고 천천히 갈 수 있는 사람을 저는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당연히 구멍이 닫힌 그들은 여행을 떠나도 목표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게 됩니다. 바쁘게 남들이 추천하는 장소를 스킵하며 바라보게 됩니다. 어디를 도착했다는 만족감의 여행을 떠나는 것이죠. 당연히 여행의 풍부함과 깊이는 턱없이 부족하게 됩니다. 



어느 주말, 유명 여행지에서 우리는 이런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모두가 즐거워야 할 놀이공원에 사람들을 바라보며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서 있는가족의 얼굴이 잘 그려지지 않나요? 경탄스러운 자연의 풍경 앞에 와서도 잠시도 가만히 있지못하고 스마트폰으로 다음 장소를 검색하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마치 목적지를 찍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쓰는 사람들처럼, 급하게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은 일상의 습관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진짜 여행은 말이죠. 일상 자체를 여행처럼 꼭꼭 씹어먹는 것입니다.


  


# 일상의 힘, 순간은 모든 것을 가르쳐준다.  


순간이 중요한 이유는 시간의 비밀을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 2차원에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사람이 과연 3차원의 사과를 2차원의 눈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불가능하겠죠.

2차원을 사는 사람은 사과의 단면 만을 눈으로 보는것 입니다. 아이들이 크레파스에 그리는 사과를 생각해보세요. 2D의 그림이 종이 한장의 단면이 되잖아요. 그거 하나를 보고, 우리가 살고 있는 3차원 사과를 상상해 낸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 사람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3차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2차원 사과를 수백장 모아서 3차원 사과의 두께만큼 합쳐보았을때, 설명이 가능해질것입니다. 그래야 사과의 실제 모습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겁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결국 2차원은 단면이고, 3차원은 시간과 공간이 만나는 다면체의 공간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3차원의 눈으로 우리는 과연 4차원을 볼 수 있을까요? 이것 역시 절대 불가능할 것입니다. 인간이 우주를 그려내지 못하는 것도 인간이 3차원의 눈으로 4차원을 그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설명자체가 불가능 한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기억해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3차원의 눈으로 유일하게 4차원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죠. 그것은 바로 3차원의 ‘순간’을 집중해서 보는 것입니다. 2차원의 사과가 3차원의 한 순간의 사과 단면을 보는 것처럼, 우리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3차원의 순간을 바라보는 것이죠. 어차피 4차원은 3차원의 순간들이 수백번 모여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인터스텔라의 영화속에도 4차원의 우주관이 나오죠. 3차원의 순간이 모여 4차원이 그려지는 모습처럼, 우리가 다음 차원을 바라보는 유일한 방법은 순간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유일한 해답입니다.



지금 바로 여기에 해답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과거는 기억일뿐입니다. 앞으로 올 미래는 망상이겠죠. 두 지점이 교차하는 ‘순간’과 ‘현재’에 여러분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지 못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현재를 살아 갈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를 살아갈 용기가 없다? 그게 무슨 말 일까요?


  


#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다.


아이러니 한 이 말이 정말 반듯한 사실입니다. 정부의 과다한 정보 통제를 예측한 오웰의 생각은 틀렸습니다.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는 데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정보의 통제가 아닌 정보의 과잉입니다.  

여러분의 일상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이 바로 현재에 몰입하는 거라고 이야기 드렸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를 몰입하기에 너무나도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눈 앞에 있는 핸드폰에서 끊임없는 카톡이 울립니다. 인스타그램의 ‘좋아요'는 셀수없이 나의 일상을 공격합니다. 유튜브에 흥미롭지만, 생기없는 영상은 평온한 나를 싫어합니다. 스마트폰의 쓸데없이 매력적인 뉴스거리는 나의 자유를 침몰하게 합니다. 




이럴때 우리는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의 순간이 일그러지는 순간 내 일상은 엉망이 되기 때문이죠. 내 일상의 망가짐은 결국 나의 미래를 더욱 불안하게 만듭니다. 미래가 불안해지면, 우리는 결코 현재를 살아갈 수 없습니다. 걱정과 불안이 연속되는 상황속에서 마음은 조급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황에 우리는 어떠한 곳에도 집중하며 살아가지 못합니다. 매일 감정이 기복이 되고, 휴일에만 집중되어 있는 일상의 평일은 따분하고, 조급한 그래서 계속해서 엉망이 되기 쉽상이죠.



이때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세가지의 용기입니다. '적당한 때를 포기하는 용기, 불확실함을 인정하는 용기, 소유가 아닌 선택을 중요시 하는 용기'입니다.  




# 또라이의 세가지 용기.  



1. 적당한 때를 포기할 용기.


우리는 이렇게 쉽게 약속을 합니다.

“40이 되면, 유럽으로 여행가자.”

“이번에 회사 합격을 하면, 제대로 놀러가자.”


이런 약속이 우리를 현재에 살지 못하게 합니다. 무언가 있어보이는 곳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대학을 온다고 행복하지 않습니다. 대기업에 들어간다고 행복하지 않아요. 명품차를 산다고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인생에 적당한 때는 오지 않습니다. 다음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우리는 이것을 꼭 인정해야만 합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마시멜로의 이야기입니다. 마시멜로의 달콤함을 왜 기다려야 하나요? 마실멜로가 눈 앞에 있으면 당장 주워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떼써야 합니다. 




“한개 더 주세요.”




 그렇지 않습니까? 행복을 유예하는 삶에 자유가 있을까요? 그들이 정말로 그것을 이룰때, 자유는 찾아올까요? 아닙니다. 애석하게도 인간의 욕망은 기쁨의 감정을 기반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욕망은 기쁨을 더 크게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욕망을 반복하게 됩니다. 결국 그때가 와도 다른 때를 기다리는 여러분이 있게 될 것입니다.



2. 불확실함을 인정하는 용기.



완전함에 대해서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완벽함을 추구하느라, 소중한 것들을 지나치게 됩니다. 버리게 되는 것이죠. 이것을 배우면, 자격증을 따면, 대학을 졸업하면, 전문가가 되면.. 아무리 반복해도, 완벽한 순간은 결코 오지 않습니다. 웃긴 것은 우리가 완벽함에 대한 기준점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채, 완벽함을 추구한다는 것이죠. 



전문가의 기준은 무엇이죠? 박사학위를 따면 전문가입니까? 도대체 전문가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또라이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그들은 완벽함을 믿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배움은 내가 써먹기위한 도구이기에, 그들은 배운 내용을 바로 써먹어 봅니다. 사람들에게 강연을 해보고, 책도 바로 써보고, 어설퍼도 부딪치는 것에 익숙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기꺼이 경험하고, 과정을 통찰하는 그 순간을 소중하게 삽니다. 재밌는 사실은 완벽해 보이는 그들이 가장 불안하다는 것입니다. 완벽을 머리로 그리는 삶을 살아갈수록, 사람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주의 원리입니다. 불균형이 가장 큰 균형이고, 미완이 가장 위대한 완전함입니다. 불확실함을 인정하세요. 이것이 당신을 진정으로 자유롭게 해 줄 것입니다.



3. 소유가 아닌 선택권을 가질 용기.



삶을 소유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결해가고, 성취하는 것으로 바라보기에, 일상을 여유롭게 하는 소중한 것들은 오히려 사치스러운 일이 됩니다. 그런 삶을 살아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유를 버릴 수 있는 선택권이 가진 엄청난 위력을 꼭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삶이 힘들어 나를 찾아왔다면, 언제든지 모든 일을 멈추고, 그 사람을 안아 줄 수 있는 여유가 선택권의 힘입니다. 



선택권의 힘을 이해한 사람은 일의 성패여부로 삶의 수준을 결정하는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결국 성공과 실패는 끊임없는 과정의 반복이기에, 성패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내가 떠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더 집중하는 것이죠. 무엇인가를 그만 둔다는 것이 꼭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는 것입니다. 그만둔다는 것은 대단한게 아닙니다. 그저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 뿐입니다. 뭔가가 당신을 수긍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가 수긍할 수 없어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이죠.



 돈 한푼 없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여러분은 그때 선택권이 가진 힘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돈이 없게 되면, 소유가 가진 덧 없음을 더 잘 알게 됩니다. 우리는 나의 선택만을 믿고 여행을 가게되죠. 그리고 내가 자유롭게 선택한 것은 또 다른 기회를 불러일으키는 마법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돈 한푼 없어도 예정보다 훨씬 길고, 행복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사례가 많은 것이죠. 




 우리의 삶은 패키지 여행이 아니고, 자유 여정입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그게 바로 여정의 힘입니다. 또라이들은 아무리 돈을 많이 버는 일이라고 해도, 나의 삶을 비루하게 만든다면, 결코 그 일에 자신의 자유를 타협하지 않습니다. 그게 바로 내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사람이 가지는 용기와 자세입니다.



여러분이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자유로워진다는 사실은 이미 모든것을 가진다는 의미입니다. 무언가 있을 그때는 오지 않습니다. 완벽함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소유는 당신의 주체적인 선택을 방해할 뿐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용기있는 또라이가 되어야합니다.   



# 당신을 자유롭게 하는 미션 : 방랑자 미션


방랑자 미션은 세가지 용기를 가지게 해주는 미션입니다. 어디를 떠나는 미션은 아닙니다. 방랑자의 조건으로 나의 일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한번 체험을 해보는 것입니다. 우선 이 미션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기간은 1주일 진행해보셔도 충분합니다. 



첫째 여러분은 매일 1끼의 식사 만을 하셔야 합니다. 식사비용은 2000원 미만으로 해결해 봅니다. (최소비용을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 잠은 무조건 방바닥에서 자야 합니다. 침낭을 가방에 넣을 수 있다면, 침낭을 쓰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자는 곳은 어디든지 좋습니다. 복도도 좋습니다. 베란다도 아주 좋습니다. 따뜻한 침대를 버리고, 불편한 공간에서 자야합니다. 


셋째, 미션진행기간 동안에 옷은 반드시 한벌만 사용합니다. 화장실은 사용하더라도, 세면대나 용품은 무조건 가방안에 들어가 있는 것만 이용해야합니다. (이때 가방안에 내가 무엇을 넣을 것인지 잘 고민해봐야 합니다.) 일상은 그대로 보내셔도 좋습니다. 



방랑자 미션의 포인트는 이렇습니다. 밥을 굶으면, 머릿속에는 그것만이 생각이 듭니다. 옷이 하나가 있게 되면, 고민은 더욱 없어집니다. 방바닥에서 잠을 자면, 완전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미션을 하다보면, 내가 머릿속으로 그리고 고민하는 것들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알게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잠을 아무데서나 자도, 잠을 아주 잘 잘 수 있고, 괜찮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밥을 한끼 먹더라도, 그렇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옷 하나로 생활을 해도, 불편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미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일상 삶에 대해 더 이해하게 됩니다. 무언가를 가짐으로써 잃는 것은 무엇인지, 반대로 내가 무엇을 잃어가면서 일상에 얻는 것은 무엇인지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미션입니다.





삶의 기복이 심한 당신이라면, 매일이 지치기만하는 당신이라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길을 잃은 당신이라면,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http://bit.ly/바나나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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