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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자유리 Feb 07. 2020

우리에게는 모두 라라랜드가 있다.

자유리 일기






얼마전 '라라랜드'라는 영화를 보았어요.

다들 이 영화 보셨나요?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아름다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근데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약간 다른 시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콘텐츠, 즉 내가 원하는 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에 큰 메시지가 담겨져있다고 생각했어요.




영화 속 엠마스톤(극중 미아)은 계속 자신의 연기를 꿈꾸며 문을 두드립니다.

하지만 연속해서 실패를 맛보죠.

사실 인간에게 실패 그 자체가 두려운게 아니에요.

실패의 과정 그리고 파생된 결과가 더 무서운거죠.




그렇지 않나요?



우리가 시험에 떨어진 사실보다, 그 시험에 떨어져 오는 주변사람들의 반응과 실망,

그리고 이어지는 평가들이 두려운거죠.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연기를 평가하는 사람들은 줄지어서  그녀를 무시합니다.

밤새 연기를 준비한것을 암시한 듯한 그녀의 꾸겨진 대본종이 앞에서 

연신 다른 모델의 사진을 훑어보고 있죠.




미아는 그 모습을 그대로 바라보며 애써 자신의 연기에 집중하려 합니다.

이내 2,3초가 지나고 그들은 이렇게 그녀의 자존감을 밟아버립니다.


"수고했습니다. 나가셔도 되요." 




공허하죠. 참 뭐라 할까요? 이런때가 참 비참한거 같아요.

엉망이다. 못했다. 그만해라. 이 말에 "나는 괜찮아." 라고 말하기가 참 어려워요.

인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쉽게 무너지는 법이니깐요.

애써 준비했는데 세상은 그녀의 바람을 알아주지도 않은 것처럼만 느껴지니 그 고통은 참 말로 표현이 안되죠.






몇번을 고생하던 미아는 라이언 고슬링 (극중 세바스찬)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 다시 용기를 내볼 수 있게 됩니다.




"그냥 너의 연기를 평가하게 하지 말고 너의 길을 가. 너의 연극을 해봐." 



저는 이 부분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원하는 일로 세상을 그려나가면서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세상의 기준에 굳이 맞추려고 하지말고, 나에게 맞춰서 나가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극중 미아의 모습과 굉장히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아는 자신의 연기를 세상에 내보일 준비를 합니다.

1인 연극을 통해서 세상에 자신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났고, 그녀는 어느덧 자신의 연극을 세상에 보여줘야 할 때가 다가오죠.

이때 미아는 정말 큰 용기를 내고 자신의 연기를 사람들에게 보입니다.










하지만 극중 관객은 10명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보면 연기가 끝나고 박수갈채를 보내는 장면이 있어요.

1명은 하품을 하고, 1명은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어설프게 박수를 치고 있지만 그들의 속내는 전혀 알 수가 없죠.




미아는 자신의 연기를 끝내고, 도망치듯 대기실에 가서 숨을 돌립니다.

그때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립니다.

오래된 연극무대의 방음은 애시당초 준비되어있지 않았던거죠.




"연기가 뭐 저따구냐."
"여성 1인 연극은 다 이래"
"제발 연기가 저 사람의 본업이 아니길 바란다."
"시간 아깝다."




말로 형용할 수 없이 차갑기만한 사람들의 냉철한 평가..

미아는 이제는 더 이상 견딜 수 가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향해 가는 일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가는 것이라 믿었는데,

세상은 미아의 꿈을 허용해줄 한칸의 공간 조차 허락치 않죠.










연기를 냉철하게 평가하던 평가자들이 그저 관객으로 변한 것 뿐이었습니다.

이때 미아는 얼마나 힘든 상황이었을까요?




아무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세상 사람들이 좋아해주지 않을때 느낌은 얼마나 씁쓸한 것인지 당해보지않고는 말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이건 참 우리의 이야기와 비슷해요. 저도 그렇구요.

유튜브를 도전하고 브런치에 글을 씁니다.

금새 무언가 반응이 올거라 나도 모르게 의식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죠.

제 글은 사실 많은 이들이 읽지 않아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극적인 재미, 혹은 시대에 맞는 정보와 흐름입니다.

하지만 유독스럽게 저는 극중의 미아의 연기처럼 나 만의 글을 적습니다.

그냥 내가 원하는 대로만 적는 내 글은 사람들이 희망하는 글은 아닌거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아닌 내가 원하는 모습이니깐요.




미아는 딱 그런 기분이었어요.

이제는 그만 하고 싶은거죠.

세상과 타협하고 존재의 가치를 회복하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꿈을 이제는 접으려고 합니다.













콘텐츠를 만들면서 많은 분들이 미아의 상황가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원하는 일을 해야 하는데, 정작 반응이 오지 않는거죠.

이제는 그만해야 할 것 같고, 오지 않는 응답에 그 메마름에 금새 지쳐버립니다.




그러다 보면 문득문득 세상이 원하는 것에 잘 반응해보이는 콘텐츠만 눈에 보여요.

그 콘텐츠에는 댓글도 많이 달리고, 재미도 있어보여요.

나도 그런것을 해야 할까? 내가 한다는 것 이제는 좀 타협해야 할까? 

세상이 바라는 모습으로 바꿀까?








이런 모습이 계속해서 멤돌게 되지요.




'라라랜드'에서는 세바스찬의 도움으로 그녀는 다시 그곳으로 돌아오게 해요.

결정적으로 그날 최악의 연극에 누군가가 그녀의 연기를 보게 되었고,

그녀의 연기가 마음에 든다며 캐스팅을 하게 되죠.




자신이 원하는 일을 끝까지 해나가던 미아는 아이러니하게도 최악의 바로 그날. 

자신의 삶을 바꾸는 귀인을 만나게 된거죠.

우여곡절 끝에 캐스팅 자리에 미아가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녀에게 연기를 요청합니다.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죠.







마지막 순간이었어요.

어쩌면 이게 끝이라는 마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은 채,

그녀는 자신의 이모의 이야기를 그들에게 털어놓듯이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그 가사를 한번 공유해볼게요.




My aunt used to live in Paris.

이모는 과거 파리에 살았죠. 


I remember, she used to come home and tell us  

stories about being abroad and

난 기억하죠, 이모는 집에 와서 우리에게 해외에 있었던 얘기들을 말하곤 했죠 그리고 


I remember that she told us she jumped in the river once, Barefoot

난 이모가 한번 강으로 뛰어내렸다고 우리에게 말했던 걸 기억하죠, 맨발로




She smiled,

이모는 미소지었고, 


Leapt, without looking

도약했죠, 보지도 않고 


And tumble into the seine

그리고 세느강으로 떨어졌다고


The water was freezing.

강물은 얼음장같았죠. 


she spent a month sneezing.

이모는 한달을 재치기하면서 지냈죠.


but said she would do it, again

하지만 이모는 그걸 할거라고 말했죠, 또다시 




Here's to the ones 

who dream

꿈꾸는 자들을 위해 


Foolish, as they may seem

그들이 바보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Here's to the hearts 

that ache

상처받은 마음들을 위해 


Here's to the mess 

we make

우리가 저지른 엉망진창을 위해  




She captured a feeling

이모는 감정을 가두었죠 


Sky with no ceiling

천장없는 하늘 


Sunset inside a frame

틀속에 일몰 


She lives in her liqour,

이모는 술에 빠져 살다가 


and died with a flicker

그래서 갑자기 죽었죠  


I'll always remember the flame

난 항상 그 열정을 기억할거에요  




Here's to the ones 

who dream

꿈꾸는 자들을 위해 


Foolish, as they may seem

그들이 바보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Here's to the hearts 

that ache

상처받은 마음들을 위해 


Here's to the mess 

we make

우리가 저지른 엉망진창을 위해




She told me:

이모는 내게 말했죠 


A bit of madness is key 

to give us new colors to see

약간 미친다는 건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주는 열쇠야


Who knows where it will lead us?

그것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누가 알겠니?




And that's why they need us,

그리고 그것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야


So bring on the rebels

그래서 반항을 가져오렴 


the ripples from pebbles

조약돌로인한 잔물결 


The painters, and poets, and plays

화가들, 시인들, 그리고 연극




And here's to the fools 

who dream

꿈꾸는 바보들을 위해 


Crazy, as they may seem

그들이 미친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Here's to the hearts that break

망가진 마음들을 위해 


Here's to the mess we make

우리가 저지른 엉망진창을 위해




I trace it all back,

난 그 모든걸 추억하며, 


to then

그때로


Her, and the snow, and the seine

이모, 그리고 눈, 그리고 세느강


Smiling through it

그걸 통해 미소지으며


She said

이모는 말했죠 


She'd do it, Again

그걸 할 거라고, 또다시












 "약간 미친다는 것. 그건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주는 열쇠. "
















저는 이 가사를 보면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봅니다.

종국에 세바스찬과 미아 둘은 자신이 원하는 일로, 타협하지 않고 현실을 만들어갑니다.

그들이 모두 잘 될 수 있었던 것은 세상의 속삮임에 더 이상 속지 않고 자신의 길을 만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 많은 참여자 분이 이것을 고민합니다.




내가 원하는 일이 돈이 될까?
이걸 과연 사람들이 알아봐줄까?







하지만, 조금 더 나에게 가까운 질문을 던져보세요.




당신이 원하는 것을 결코 포기하지 말아요.

그 길이 조금 달라보여도, 끝까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마세요.

종국에 당신이 웃으며 이 삶을 마감할때,

당신은 당신이 가진 원하는 그 모든 것을 가져가지 않을 거에요.

하지만 단 한가지는 당신 곁에 있을거에요. 

당신이 당신의 마음 소리를 따라 진실되게 포기하지 않은 그 진심. 

그것 하나는 당신 곁에 머무를 겁니다.






비록 지금 상황이 힘들지라도, 세상이 나를 알아봐주지 않아도, 

우리가 원하는 일을 포기 하지 않는 다면,

언제고 우리 곁에 라라랜드가 있습니다.

저에게 라라랜드는 그런 의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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