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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자유리 Jul 28. 2020

콘텐츠, 그래..끝까지 가보는 거야.

자동화로 돈버는 사업가의 일기


#






세상에는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힘든 일이 참 많다. 

그것들은 나를 두렵게 만들고, 또 복잡하게 만든다.



그런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 힘든 세상을 잘 살아가는 그들이

유독 더 대단해보이기까지 한다.



콘텐츠 제작을 할때에도 마찬가지.

나도 그랬다. 유튜브에는 연신 잘난 사람들 투성이였고,

내 발 하나 들이기 어려워 보이는 좁아보이기만 하던 그 시장에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망막할때가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 한가지
나를 버티게 해주는 삶의 기억이 있다.









자전거로 인천 앞 바다를 보러가자. 우리..








20살에 자전거를 타고, 인천 바닷가를 간 적이 있다. 

혼자 가기에도 힘든 자전거 뒷자석에 당시의 여자친구를 태우고 말이다.  


그 당시에는 한강길이 지금처럼 잘 정비되어 있지 않았다. 

사람들은 내 이야기를 듣고 정말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리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당시 허름한 자전거 한대를 끌고 끝끝내 그녀와 인천을 향해 출발을 했다.

나는 몰랐다. 그 기억 하나가 내가 10년간 한 장소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을..












인천 바다를 가는 길은 그들의 말처럼 정말 험난했다.

중간에 길을 잃어 한참을 가던길을 돌아와야 했고, 

지나가야 하는 길은 도로가 막고 있어서 

그 길을 지나려면 위험한 무단횡단을 

해야 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유독 언덕이 많았던 길을 갈때는 자전거에서 내리고 

그 자전거를 밀면서 언덕길을 지나가는

고된 반복을 견뎌야 했다.



"우리 이제 그만 돌아갈까?"



슬금슬금 가슴에 어두운 말이 차 올랐다.

한참을 그렇게 가고 있는데, 

우리는 어떤 공장 지대를 지나가야 했다.








그곳은 조명하나 없어 

주변이 칠흙같이 어두컴컴 하였고, 

폐허가 된 집들이 육교 아래에 즐비 해 있었다.



나는 이 곳을 지나가면서 육교 아래 바닥에 

떨어져있는 비둘기 사체들을 보며 

더 무서워 하는 여자친구 앞에서 진실의 표정을 숨긴채

겨우 그 곳을 지나갈 수 있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인천에 들어설 수 있었다.

하지만 인천이 그렇게 넓은 곳이라는 것을 

나는 도착하고 나서야 알 수 있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갑자기 하늘에서는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예상치 않은 비까지 오자 나는 마음이 급했졌다. 

나는 무리하게 언덕길을 자전거로 나가다가 그만 

자전거가 미끄러져서 꽈당하고 넘어져버리고 말았다. 

(아마 두명이 타고 있어서 더 그랬을 것이다)



우리는 넘어진 그 앞에 있는 

슈퍼 간판 아래에서 

몸을 추스린채 비를 피하고 서 있었다.



여자친구의 얼굴이 일그러져있었고, 

서로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은채 

멍하니 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밤을 새서 몸은 피곤했고, 

네비같은 것이 애시당초 있을리 없었으니..

(18년전에는 스마트폰은 존재조차 하지 않았으니..)


도대체 도착은 언제 하는지 조차 모르는 이 상황에서

기분이 좋을리가 없었다. 













기억이 나는 것은 우린 그 뒤로 멍해진 상태로 

대화 한마디 없이 자전거를 타고 갔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나는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이 불쑥 올라왔지만, 

물릴 수도 없는 일이라 생각하여 그저 묵묵히 앞만 보고 가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를 갔는 지 모를 만큼 지나고 나서, 

우리는 마침내 도착지인 월미도에 

다다를 수 있었다.



그곳 녹색 벤치에 앉아 새우맛 라면 2개를 먹으며 

새벽에서 아침으로 바뀌어가는 바다를 보았다.

월미도는 바다가 그닥 예쁘지는 않은 곳이다.

하지만 나에게 그 날의 바다는 조금 달랐다.









비가 그친 서해 바닷가.

시컴해보이기만 하던 도시 바다의 끈적이는 파도는 

아침 햇살을 품어서 인지 유독 더 반짝이게 빛났고 있었다.

나와 여자친구는 바닷가를 보며 

서로의 지쳐버린 몸을 서로에게 기대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그 날의 서해 바다를 본 것만은 아닌지도 모른다.

그것보다는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낸 

내 마음을 비춰 본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날의 기억은 내 인생에 참 많은 부분을 느끼게 해 주었다.

복잡해보이고 힘들어보이는 어떠한 일도 

정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나간다면, 

그 끝은 서해바다처럼 푸른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




콘텐츠 제작을 하거나 사업을 하면서 

정말 이게 끝인가? 하는 순간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그때의 바닷가를 기억하며 스스로 되내였다.






"그래..끝까지 가보자."





이제는 낡은 자전거도 그녀도 더 이상 내 곁에 없지만.. 

푸른바다는 여전히 내 안에 숨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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