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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자유리 Sep 23. 2020

콘텐츠, 디지털 노마드의 진실

자유롭게 돈버는 사업가의 일기


# 나는 진정 일과 삶의 분리를 꿈꿨어.








나는 10여년 동안 입시학원을 운영했다.

그때 나에게 한가지 꿈이 있었다.

그 꿈은 바로 

쉬는 날 하루 만큼은 제발 일 생각 하지 말고 쉬자





조금은 작고 보잘것없는 꿈이라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당시 내게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매일 15-16시간씩 근무를 반복하는 

바쁜 사업을 하는 것이 익숙하다보니 

어쩌다 쉬는 날이 생겨 집에서 쉬는 날에도

   내 머릿속은 여전히 학원을 벗어나지 못했다.







아이들이 잘 지내는지. 

아니면 성적이 어떻게 나오는지.

부모님 마음은 어떠신지. 

강사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내 머릿속에는 언제나 타인의 걱정으로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일부러 학원을 피해 먼길로 여행을 떠나도 상황은 비슷했다.








가뜩이나 평소 민감하고 예민한 성격의 나는 

어쩌다 여행을 가게 되어도 편안한 호텔 쇼파에 걸터 누워있어도 

내 머릿속에는 해야 할 것들이 떠오르는 것이 반복되었다.

그래서 당시에 나는 차라리 쉬지 않는 것이 마음이 더 편했다.

그래서 몇년을 쉬는 날도 없이 일을 하기도 했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매일 불면증에 걸려 수면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을 

그때의 나만 모르고 있었다.











나는 행복하지 못했다.




긴 시간을 일을 해도 만족이 되지 않았다.

사업은 무엇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기에 

일을 하면서 만족감을 느낀 적이 별로 없었다.

사실 10년이 넘는 학원사업을 정리할때에도 

그만둔 다양한 이유가 많았겠지만 

조금은 내 삶에서 일과의 분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적지 않았다.






일과 삶이 분리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의 
머릿속 생각과 달리 현실앞에서
나는 그렇게 일 중독처럼 맹목적인 사업을 운영했다.







# 정말 워라밸이 맞을까?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고,

요즘의 나는 참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나는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

분명 이번 주 분명 해야 할 일이 있고, 거쳐야 할 것들이 적지 않았다.

라이브도 진행해야 할 것도 있었고, 회의도 진행해야 했으며,

글도 쓰고, 다음달에 행사도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았다.

예전 같으면 나는 또 이 먼 곳을 와서도 일에 신경을 쓰느라 

제대로 시간을 즐기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온라인의 삶에 익숙해진 요즘의 나는 전혀 다르게 

지금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편하게 순간을 즐기고, 노트북하나만 있으면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틈새의 시간을 이용해 처리하고 있었다.

마음의 부담도 없었고, 그렇게 어려움도 없었다.

더 이상 공간과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은 나는 오히려 

조금 더 자유로워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나를 돌아보면서 더 깊이 깨달은 사실이 있었다.









내가 이처럼 가볍고 편안한 마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과거의 내가 그토록 원하던 일과 삶의 분리로 
얻은것이 아니라는것이다.










#콘텐츠가 알려준 워라밸의 진실








콘텐츠를 만드는 온라인의 방식으로 살아가면서

나는 내 일과 삶을 잘 분리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워라밸처럼 라이프에서 워크를 분리하는 방식이라면 

지금 같은 여행 속의 가벼운 업무처리는 아마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콘텐츠를 만들어가면서 나는 내 일상의 작은 순간 순간들이 

내 사업에 진정 큰 도움이 되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일상의 작은 가르침을 기록하고, 그것을 공유하는 일들을 반복하다보니

과거의 내가 그토록 분리되기 원했던 일과 일상에 대한 

맹목적 분리의 관점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었다.

물론 처음은 나도 전혀 그렇지 않았다.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은 내게 어렵고 힘든 일이 맞았다.

처음 영상을 찍을때, 나는 일상에는 볼 수 없는 굳은 표정을 지었고, 

각을 재고 몇시간이 걸리는 글쓰기를 반복했었다.

콘텐츠를 만들기위해서 넓고 조용한 카페를 찾아 

돌아다니던 순간도 참 많았다.

그때의 나에게 일과 일상은 그저 분리됨 그 자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요즘의 나는 조금은 달라짐을 느낀다.

잠옷을 입고도 편하게 라이브 콘텐츠를 이끌어가고,

어떤 시끄러운 거리에 앉아서도 이제는 짧은시간안에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예전에 만든 콘텐츠를 재가공하면서 

내 일상의 기록들을 더욱 잘개 쪼개는 것에 능숙해지고 있다.










그렇다.
일과 삶은 분리하는 것이 아니었다. 
콘텐츠가 내 일이고 일이 콘텐츠가 된 것처럼
일이 내 삶이고 삶이 내 일이 맞았다.









그리고 그것이 자유로운 디지털 노마드 삶의 본질이었다.

이런 과정은 내가 떠난 이 곳 여행지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을 더 잘 쓰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도 아니었고, 

여행 다닐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자랑하러 떠난 것도 아니었다.

순간 순간의 모든 것들은 내 삶이고, 일상이며, 일 그 자체가 되기 때문이고

나는 지금의 그 순간마저도 기록하고 있는 일과 같은 일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의 나는 지금의 내 삶이 더 소중하고 감사하다.

주어진 사소한 일상 앞에서도 작은 콘텐츠의 씨앗을 찾아가고,

큰 저항감없이 그 일상의 순간을 일로 만들어가는 정기적인 반복을 한다.

그래서 워라밸없는 지금의 내 삶이 그저 좋은 이유이다.

이렇게 콘텐츠를 통해 나는 오늘도 조금씩 이렇게 또 나를 알아가고 있다.









물론 아직도 내게 가야할 길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왜냐면 그 과정 또한 나는 콘텐츠와
함께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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