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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자유리 May 30. 2018

당신이 자유로워지는 30번째 방법

이기적인 사업가. 3탄.



# 배우지마라.



시작부터 불편한 이야기를 하는군요. '배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데,  배우지 말라고 하다니, 되게 어의없게 들릴 수 있겠군요. 하지만 이런 전제조건을 달아본다면, 어떨까요?



"어설프게.."



그렇죠? 납득이 되시죠? 한번 생각해볼까요? 우리는 말이죠. 무언가를 배우는데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도 강연사이트에 가셔서 기재된 강연을 한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에버노트 만들기, 자소서 첨삭법, 동영상편집, 투자법..등등” 배워야 할 내용이 산재되어 있습니다. 창업을 예로 들어볼까요? "창업을 시작하려 할때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는 자신의 상태입니다. 저는 이말에 동의가 많이 되더라구요. 만약 누군가 저에게 오늘 당장 회사를 차리라고 한다면, 저의 반응의 아마 이런 식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직은..좀.."



그렇죠. 누구나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창업 자체가 부담이 되는 것은 분명히 맞으니깐요. 다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때를 위해 우리가 얼마만큼의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한번은 꼭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의 적절한 시기를 준비하기 위해 배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무를 공부해야했고, 노무도 알아야 했습니다. 전문지식을 쌓아야 했으며, 컴퓨터 등 전자기기도 잘 다루어야 했던 것이죠. 서비스는 기본이구요. 마케팅도 공부하였습니다.




우리는 오직 '그때'를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미친듯이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해보셨나요? 도대체 우리가 기다리는 그때는 언제 입니까? 그리고 정말 '그때'는 인생에서 언제 오는 것인가요?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여러분이 기다리는 그때는 삶에서 결코 오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때'만 기다리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또 다른 '그때'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때문이죠. 계속해서 그들은 타이밍을 유보하기에 바쁩니다. 그 사이에 또 배울것들이 산재하기 시작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는 어쩌면 말이죠. 안심하기 위해 배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배우면서, 안심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나는 이렇게 열심히 배우니깐, 나중에 잘 될것이 분명해.."



하지만 애석하게도 배우기만 하는 사람에게는 기회는 잘 오지 않습니다. 이런 저런 정보를 습득하느라, 조금 더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서, 이것이 나을지 저것이 나을지 고민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쓰면서 정작 우리에게 나를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타이밍을 놓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요즘 동영상의 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 유튜브를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이죠. 유튜브를 올리는 것에 많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사업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이건 사람들이 아무도 안볼거야. 이런걸 올리면 좀 그렇지.. " 이런 저런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컨텐츠 자체를 올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접근방법이 조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가 되고, 컨텐츠가 좋아져서 올리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그냥 올리다보면, 방법이 나오는 것입니다. 실수투성이 영상을 그냥 올려보세요. 우리는 되게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시청할 것이라 확신하지만, 정작 올려보면 알게 됩니다. 정말 사람들은 내게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요. 처음 올릴때는 말이죠. 조회수가 1,2회가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혹은 나의 실력이 드러나는 것이 두렵다는 이유로 유튜브를 하지 않습니다. 이게 참 아이러니 한거죠.




저 역시 유튜브를 합니다. 저는 유튜브를 공부하고, 배운적이 없습니다. 트래픽이 뭔지도 모르고, 조회수나 키워드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다만 저는 영상을 찍고, 컨텐츠를 제대로 편집하지 않은채 마구 올립니다. 저는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컨텐츠가 쌓이다보면, 그 경험속에서 내가 가야할 방향성이 처음 의도와 항상 바뀐다는 것을요. 모든 것들이 이런식 입니다. 처음 예상했던대로 진행하는 사업은 거의 존재하지 않듯이, 우선 무조건 경험해 봐야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기억해야 합니다. 완벽함. 그것을 버려야 합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누구도 없습니다. 그 유명한 셀럽도 초창기의 얼룩진 기억을 숨긴채, 오늘을 살아갑니다.




"컨텐츠의 의미를 바꿔버리세요. 완벽한 정보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완벽해지려는 정보를 올리세요.

완벽하기에 올리는 것이 컨텐츠가 아닙니다. 내가 올리면서 공부하는 것이 컨텐츠의 전부입니다."







# 배우는 것을 공유하는 것이 진짜 배움이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 하는것은 무엇이든지 배우지 말라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배움은 정말 중요합니다. 배울것이 있다면 배워야죠. 하지만 어설프게 배워서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배우기 위해 노력하신적이 많이 있으시죠? 그런적이 있으시다면, 제 질문을 조금은 고민 해보셨으면 해요. 그 많은 것을 배우려고, 시간과 돈을 엄청나게 투자했는데, 시간이 흘러보니, 정작 내것이 전혀 되지 않았던 것들이 없으셨나요?




저는 그랬습니다. 저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어설프게 배우려는 마음은 오히려 그것들이 흡수되기는 커녕, 내것인 척, 잠시 자리를 차지하다가 이내 사라져버리더군요. 그런것들은 온전히 내것이 아니기에, 시간이 계속 흐를수록 결국 자기의 자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우리가 어설프게 배우는 것에 시간을 쓰는것을 경계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 만큼은 어설프게 배우지만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해서 어설프게라도 그것들을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정말 진정한 배움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배운 것을 공유한다?" 그게 무슨 의미 일까요?






# 그건 내 탓이 아니다.




이쯤되면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계발의 허상"입니다. 여러분은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어보셨나요? 어떤 책을 읽어보셨나요? 그런 종류의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뛰거나,내일이 빨리 오기를 기다려본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자기계발서를 정말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책을 다 사서 읽어보았습니다. 스스로에게 가슴 뛰는 삶을 살기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배웠습니다. 그 밖에 다양한 원리를 알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찍 일어나라.""집중하며 살아라""목표를 명확히 해라"등등..소위 자기계발서의 법칙이라고 하죠.






그런데 그 많은 책을 읽고 나서,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내 삶이 근본적으로 행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내 삶을 전부 뜯어고치고 싶어서 책을 읽었는데, 책에 빠지는 순간에는 크게 다가오지만, 그런 순간이 끝나고 나면, (책을 덮고나면) 나에게 지옥같은 일상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정말 원점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원점이 나를 정말 힘들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반복이 정말 오랫동안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반복의 원리를 조금은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고나면,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나에게서만 찾는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렇게 되면 잘못한 것은 온통 내가 되는 것이죠. 내가 더 노력해야하는데, 내가 더 열심히 했어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나는 단점 투성이가 되어버립니다.



여러분 혹시 자기 계발서의 정석이라 불리는 '시크릿'이라는 책을 알고 계시나요? 저는 이 책을 읽고나서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무엇이든 이루어진다는 내용이 당시 저에게 정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갖고 싶은 것들은 찾아 사진을 붙이고, 생생하게 상상하며, 그것이 이뤄지는 꿈을 매일매일 상상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더군요. 물론 제가 누구보다 덜 간절하게 바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깨달은 작은 사실이 있어 그것을 조금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크릿이 말하고 있는 대부분이 그 사람이 자신에게 맞는 환경에 있는지의 변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이죠. 사람마다 각자가 가진 환경이 있습니다. 그 환경이 나에게 굉장히 잘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반대의 경우도 굉장히 많죠. 문제는 우리가 가진 환경을 우리는 쉽게 인식하지 못합니다. 자연스레 우리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배우려는 노력을 맹목적으로 하게 되는것입니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람이 조직서열을 중시하는 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한다면, 자신의 자유분방함이 단점으로만 인식 될 것입니다.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이 밀폐된 직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한다면,자신의 신체적인 장점은 아무런 쓸모가 없게 느껴질것입니다. 시크릿과 같은 자기계발은 이런 나만이 알 수 있는 만족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오직 나의 의지와 노력이 변수가 될 뿐인 것이죠.





자기계발의 허상에 관한 또 다른 근거가 있습니다.




바로 무의식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인간의 뇌는 3퍼센트의 의식과 97퍼센트에 무의식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육을 하는 사람은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을 자극해야만 인간의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하죠. 그런데 문제는 말이죠. 자기계발서 대부분이 자극하는 의식은 "무엇인가를 가지고 싶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그러면 무의식은 무엇인가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면 할 수록 그 사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그 사람이 가지지 못한 상태라는 것에 강하게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1조를 벌겠다는 말을 하면서도 스스로에게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의식은 받아들이지만, 무의식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는 것이죠. 결국 무엇을 가지려는 강한 의식적 갈망이 무의식으로 하여금 나의 빈곤상태를 더욱 선명하게 각인시킨다는 황당한 결론이 되는 것이죠. 이러한 반복이 부자라는 인식으로부터 나를 조금씩 벗어나게 하는 잠재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무조건 단점을 극복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정말 자연스러운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나를 고치기 전에 정말 내가 있는 환경이 나에게 자연스러운 곳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점을 극복하려 배우기 전에, 장점은 정말 잘 살리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죠.






# 이기적인 사업가는 어설프게 배우지 않고, 즐긴다.



어설프게 배운다는 사실은 결국 내가 나에게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그런 단점을 채워넣기위해 되지도 않는 갖가지 것들을 배우는 행위를 멈추시길 바래요. 오히려 그런 배움의 시간을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기위해 시간을 쓴다면 어떨까요? 여러분이 무엇인가의 일을 할때 만족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껏 불만족을 채우기 위해서 일해왔습니다. 부자가 되기위해. 빈곤이라는 부족함을 채우기위해, 비싼차를 사기 위해, 더 좋은 집에 살고 싶어서. 우리는 불만족을 제거하는데 집중해서 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식의 일을 통해 불만족을 만족으로 바꾸는 것을 성공이라 정의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는 반드시 공허함이 필연적으로 수반하게 됩니다. 왜냐면 불만족을 만족으로 바꾸는데,여러분이 반드시 버려야 할 많은 것들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여러분이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장점들을 버려야만 했을 것이고, 바쁜 비지니스를 위해 포기해야할 많은 일상등이 존재할 것입니다. 시작점부터 불만으로 시작된 모든 사업은 반드시 만족을 가기위해서 나의 일상들이 찌그러질 수 밖에 없는것이죠. 하지만 그 시작점 부터가 만족이라면 이야기가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제는 포인트를 바꿔봐야합니다. 여러분이 집중해야 할것은 가지지 못한 많은 것들이 아니고,가지고 있는 수 많은 것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만족으로부터 출발하는 사업의 중심점입니다.




그렇게보면, 세상에 정말 재미있는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재미있다는 것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 다르게 되어있을 테지만, 중요한 사실은 이기적인 사업가들이 이 사실을 정말 잘 이해한다는 것이죠. 그들은 언제나 자신이 재미있어하는 일만을 배웁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을 과감하게 포기할줄 알거나, 아웃소싱합니다. (이미 세상에 그 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무엇을 열심히 한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안할지를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자 그런점에서 다시 한번 물어 봅니다. 여러분은 요즘 어떤 배움에 돈과 시간을 쓰고 계십니까?

여러분은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습니까? 단점을 극복하고 있습니까?



오늘 글을 통해, 배움 자체의 문제보다, 여러분의 배움이 어떤 환경에 기인해서 결정하게 되었는지 꼭 확인해보셨으면 합니다. 오늘 저의 글이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셨다면, 이 질문에 적절한 답을 내리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자유로운 부자되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설프게 배우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배우는 시간보다, 내가 가진 장점을 나누는 시간에 더 많은 노력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sns등 그것들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여러분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신이 여러분에게 무엇이 진리라고 이야기 할지라도, 그 진리가 여러분의 일상을 해치는 것이라면, 버려야 할 것은 그 신이지, 여러분의 일상이 아닙니다.



사업자가 스스로에 삶에 정말 만족하는 삶을 살때, 그가 만들어내는 모든 성과 역시 모두 진실이 되는 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가 가진 장점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었을때, 우리는 정말 덜 일하고 더 벌 수 있는 모순적이지만, 사실은 더 정확한 꿈과 같은 현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기적으로 사업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여러분의 자유를 지키는 아주 중요한 원칙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여러분의 일상에 모든 순간을 만족으로 채우시기 바랍니다. 그 일상을 지키는 일이 여러분을 자유로운 부자로 만드는 전부가 될 것 입니다.




삶의 기복이 심한 당신이라면, 매일이 지치기만하는 당신이라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길을 잃은 당신이라면,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http://bit.ly/바나나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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