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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자유리 Feb 23. 2018

당신이 자유로워지는 두번째 방법

두번째. 리액션을 해라.


# 인생의 세가지 액션


인생에는 세가지 액션이 있다.


1.액션

2.무액션

3.리액션  


액션은 결국 행동하는 것입니다. 노래를 부르고, 말을 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액션입니다. 무액션은 무반응을 의미합니다. 재미없는 강의를 듣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려보시면 무액션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리액션은 반응입니다. 이때 반응은 수동적인 반응이 아닙니다. 억지로 혹은 하는 척이 아닙니다. 진심으로 반응하는 것. 그것이 리액션입니다.

여러분은 자유로워지기위해서라면, 그리고 성공하기위해서라면, 반드시 리액션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 액션말고 리액션.



여러분 유재석이라는 사회자를 아시죠? 여러분은 유재석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말을 잘 하는 사회자, 호흡이 좋은 사람? 착한 사람? 모두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유재석을 조금 다른 관점으로 바라봅니다. 제가 유재석을 생각해보면, 유재석에게 세가지 행동이 떠오릅니다. 그게 뭘까요? 첫번째 행동은 유재석의 물개박수입니다.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유재석은 언제나 사람들의 이야기에 박수를 치며 응대합니다. 손마디를 부딫치며, 물개처럼 박수를 치죠. 두번째는 유재석의 잇몸미소

입니다. 유재석은 굳은 얼굴로 앉아있지 않습니다. 항상 활짝 웃는 얼굴로 화자의 이야기에 즐겁게 반응합니다. 세번째는 유재석의 무릎입니다. 잘 관찰해보세요. 유재석은 항상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향해서 무릎을 틀어서 이야기를 듣습니다. 무릎을 그 방향으로 튼다는 것은 그 사람을 향해 몸을 가리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 여러분이 명심했으면 하는 한가지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리액션" 입니다.리액션을 설명하는 좋은 예가 있습니다. 바로 노래방입니다. 노래방에 가본사람이라면, 리액션이 무엇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노래방에서 한번 마이크를 잡으면 10곡을 연속으로 부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 친구도 항상 이렇게 노래를 불렀답니다. 마이크 한번 잡으면 7-8곡은 기본이었죠. 저를 포함한 친구들은 같은 가수의 오래된 노래를 연속으로 들으며, 치를 떨었답니다. 2절끝까지 반주까지 다 들으며, 완창을 하는 친구를 바라보다가 1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립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그 친구 만날때면, 우리 사이에 자동으로 금기어가 생겨요. 



‘노래방가자.’ 



때론 그 친구가 노래방을 가자고 제안할때면, 친구들은 갖가지 핑계를 대고 도망가기에 바뻤습니다. 액션이 너무 과하면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반면 리액션은 다릅니다. 노래방을 가서 내가 노래를 부를때, 리액션을 하는 친구들은 제 노래를 끝까지 들어줍니다. 보통 노래하라고 시키고, 자기 다음 노래를 고르거나,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거나, 이렇지 않습니까? 하지만 리액션을 하는 친구들은 노래한곡한곡에 감탄해주고, 템버린을 들고와 함께 응해주기도 합니다. ‘잘한다~!’를 연발하는 사람도 있죠. 이게 리액션입니다.



직장에서도 리액션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회의실에서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자기의 주장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좋습니까? 아니면 내 이야기에 반응하며 자신의 주장을 섞어서 얘기하는 사람이 좋습니까? 훈계를 하는 사람이 좋습니까?, 경청을 하는 사람이 좋습니까? 왜 우리가 직장상사와 회의를 하기 싫어하는 것은 그들은 리액션보다 액션에 더 뛰어나기 때문이 아닐까요? 잊지마세요. 우리는 액션을 하는 사람보다 리액션을 하는 사람을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 무액션은 최악이다.



무액션은 정말 최악입니다. 나의 이야기에 무표정 짓는 사람.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나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무표정한 얼굴을 본적이 있습니까? 잘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인간은 인간이 무표정일때의 얼굴을 볼 수가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사람이 거울을 보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무표정을 바라보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거울을 본다는 것 자체가 의식의 영역이기 때문이죠. 결국 사람은 자신의 무표정을 보지 못합니다. 그럼 우리의 무표정을 누가 가장 많이 보게 될까요? 바로 제 옆에 있는 '가족과 동료'입니다. 한번 오늘 옆의 동료에게 이렇게 질문해보세요. 



"내가 평소에 어떤 표정 짓고 있니?” 



더 적극적인 분이라면, 친구나 동료에게 몰래 자신의 무표정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해도 좋습니다. 여러분들 깜짝 놀랄겁니다. 나의 무표정이 생각보다 어둡기 때문이죠. 저는 강연을 할때 사람들의 무표정을 바라보는 일이 많습니다. 본인은 본인의 무표정을 모르기 때문에, 얼마나 어두운 표정을 가지고 저를 쳐다보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강연을 들어가기전에 늘 스스로에게 다짐 합니다 “이 사람들에게 리액션을 제대로 끌어주는 강연을 해보자. 그거 하나만으로도 오늘 강연은 의미가 있다.” 이 마음 하나 가지고, 매번 강연을 진행합니다.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무표정으로 보냅니다. 그말은 나의 어두운 표정을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보이게 됩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서 저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꼭 얼굴이 잘 생기지 않아도, 항상 매력이 넘칩니다. 도대체 그 매력의 포인트가 무엇일지 그들을 낯설게 바라보기를 반복하면서, 그 비밀의 열쇠가 조금은 보입니다. 매력의 비밀은 바로 생기있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디에가도 빛이 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당연히 액션만 과한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들을 꼰대라 부르죠.) 



타인의 말에 경청할줄 알고, 더 놀라운 표정으로 말한마디마다 감탄하며, 끝까지 질문합니다. 

항상 밝게 웃고, 큰목소리로 반응하며, 무표정 마저도 밝은 사람. 여러분 이런 매력은 다행히도 전부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지금부터 바로 훈련을 시작해보신다면 어떨까요? 평소 나의 무표정을 인식하기만 하면, 리액션을 조금만 실행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매력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표정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연을 하면서, 이 무표정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바꾸기위해 많은 훈련을 했습니다. 정말 내가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다면, 하루의 대부분을 웃을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게 맞지 않나요? 

거기에 리액션은 가장 기본이 되는 행위입니다.





# 리액션은 진정한 고수의 행위이다.



2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들은 충분히 성공한 사람입니다. 오랫만에 만난 두 친구 중 한명의 친구가 자신의 성공을 떠들어대기 시작합니다. 이때 이야기를 듣는 친구는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습니다. 액션과 무액션이 만난것이죠. 이 대화가 끝날때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액션을 취한 친구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이 자식 내 이야기를 듣지도 않는구나.’ 무액션을 한 친구는 생각합니다. ‘아 그만좀 떠들어 듣기 싫어.’ 여기서 결론은 아무도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번에 또 다른 두 친구가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의 성공이야기를 미친듯이 떠들어됩니다.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이야기를 하는 사람만 존재합니다. 액션과 액션이 만난것이죠. 그들은 헤어진 뒤,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그저 자기 이야기만 실컷 떠들다 헤어진 것이니, 머릿속에 상대방에게 남는것은 없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 경우입니다. 여기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사람은 여전히 자신의 성공담을 떠들어됩니다. 그러나 이야기를 듣는 친구는 리액션을 합니다. 리액션을 하는 척이 아닙니다. 마음을 담아 진짜 반응하며, 리액션합니다. “아 그렇구나. 진짜 고생 했겠다.” “너가 이렇게 힘들게 살아왔구나.” 

“또 다른 이야기는 없니?"

말 하는 친구의 이야기에 마치 빨려들듯한 눈빛으로 생동감있게 반응하는 친구를 보면서 말하는 친구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 이 친구, 아무것도 아니네” 이렇게 이야기 할까요? 아닙니다. ‘ 안친한 친구

라면 뭔가 모르게 이야기 할 수록 지는 느낌이 듭니다. 혹은 진짜 상대방이 고마워질것 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누가 더 인상이 남을까요? 리액션을 하는 쪽이 압도적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결국 능동적으로 관찰을 하는 쪽이 이기는 겁니다. 우리가 인사를 할때 고개를 숙이는게 무슨 의미인지 아시나요? 상대방이 나를 관찰하게 허락해준다는 이야기입니다. 허락이 뭘 의미할까요? 상대방이 강자라고 인정하는 이야기 입니다. 중세시대에 인사의 의미는 '내 목을 당신이 쳐도 좋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개숙여 인사하는 것입니다. 인사는 결국 굴복을 의미합니다. 



리액션은 상대방을 관찰하는 행동입니다. 관찰의 의미는 강자의 특권이죠. 결국 승자는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야기를 세세하게 들어주는 그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이야기를 많이 할 수록, 내가 지는 것 같은 상대를 만난적이 있으신가요? 축하합니다. 당신은 진짜 여유로운 고수를 만난것 입니다. 



리액션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례는 넘치고 넘칩니다. 최근 어떤 대기업에서 진행된 면접 방식이 흥미롭습니다. 10명의 지원자들을 회의실에 모아놓고, 약 6시간 가까이 철학적인 주제에 회의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회의실은 몇대의 관찰 카메라로 전 과정을 녹화 진행한다고 합니다. 물론 실험자들이 의식하지 못하게 장치를 꾸며 놓습니다. 그리고 임원진은 그 사람들을 상세하게 관찰합니다. 면접관은 어떤 사람을 찾기 위해 카메라로 장면을 찍는 것 일까요? 액션이 과한 사람? 아닙니다. 액션이 없는 사람? 오늘 제글을 읽으셨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합격자는 바로 리액션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긴 시간동안, 미소를 잃지 않고, 타인의 이야기에 경청하며 박수치고, 회의 분위기를 좋게 끌고 가는 사람. 소위 유재석 같이 리액션을 하는 사람을 인재라 여기는 것이죠. 회사도 잘 알고 있는것입니다. 결국 고수는 액션이 아니고 리액션을 하는 여유있는 사람이란것을 말이죠.




삶의 기복이 심한 당신이라면, 매일이 지치기만하는 당신이라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길을 잃은 당신이라면,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http://bit.ly/바나나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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