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별을 준비한다

by 서자헌

매일 이별을 준비한다

하지만

그렇게 밀린 숙제를 하듯

굴지는 말았으면 한다


할머니 손 잡고

버스 문 열리길 기다리던 여자아이가

앞장서 버스에 오르며 외친다


여기 진짜 시원하다!


여름밤 한적한 버스

둘은 나란히 앉았다


간간이 재잘대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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