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 이쁘지
이 꽃은 제라늄이야
그리고 여기 옆에 잔잔한 꽃은
음
그 조용필 노래
으흐흐흠 화분이 놓인 우체국 계단
어딘가에 엽서를 쓰던 그녀의 고운 손
아이고 이뻐
여기도 꽃이 잔뜩 피었네
이건 붓꽃
이건 금낭화
아까 그 진분홍 꽃은 제라늄
그리고 그 옆에 있던 꽃은
라라랄라 화분이 놓인 우체국 계단
어딘가에 엽서를 쓰던 그녀의 고운 손
하하 이렇게
아들이랑 손 잡고 걸으니
꼭 내가 호호 할머니 된 것 같네
서울 서울 서울
아름다운 이 거리
아! 베고니아!
베고니아 화분이 놓인 우체국 계단
어딘가에 엽서를 쓰던 그녀의 고운 손
이별이란 헤어짐이 아니었구나
추억 속에서 다시 만나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