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에서 주운 낡은 공

by 서자헌

근데 이런 게 행복 아니냐

우리 그때는 공 한 번 차려고

열나게 뛰고 모래 먼지

다 뒤집어쓰고

또 씻는다고 교복

다 젖고 그치?

낄낄 어떤 호구 같은 놈이

게토레이 같은 거 하나 사면

미친 그거 한 모금 마실라고

또 우르르 달려들어서

하아 근데

그게 그렇게 달았어 그치?

진짜 달았어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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