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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식단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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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ie Mar 11. 2021

[210308] 홍콩과 우육탕면

아침은 라떼와 방울토마토 

점심은 우육탕면과 군만두


우육탕면을 먹으러 온 덕분에 홍콩 여행이 화젯거리로 올랐다. 우육탕면은 소고기와 사골, 향신료 등을 넣고 오래 끓인 요리인데 홍콩 등 중화권에서 대중적인 음식이다. 나는 홍콩에 딱 2번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 첫 여행이 너무 즐거웠던 터라 '아, 이래서 다들 홍콩 홍콩 하는구나'했다. 그리 멀지 않으니 매해 홍콩으로 놀러 와도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이듬해에 다시 한번 홍콩 여행을 떠났다. 안타깝게도 두 번째로 떠난 홍콩 여행은 6월이었는데 지독하게 덥고 습해서 오로지 '더위'만 기억에 남아 있다. 홍콩에서 보낸 2번의 경험은 날씨 때문에 극과 극으로 갈리지만 홍콩 여행 중 먹은 우육면은 양쪽 모두 꽤 만족스러웠다. '아, 해장하기에 딱 좋군'이라는 생각을 했다. 타지에서는 해장할 거리가 없을까 봐(여행지에서는 늘 취할 작정이므로!) 컵라면을 챙겨가기 마련인데 홍콩이라면 우육탕면이 있으니 그럴 필요가 없겠다 생각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 한국인 입맛에 딱인 그런 맛, 해장에도 탁월할 듯한 그런 맛이다. 


내게 홍콩은 우육탕면 그리고 해장이란 연결고리가 있다.     

저녁은 한우 안심구이와 도토리묵무침, 그리고 달래된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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