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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원


익숙한 발자국이 어둠 속에 숨어들면

사라지던 밤은 길을 만든다


밤은 닫아둔 문을 열고

익숙한 흔적을 따라가게 한다


바람은 시체가 되고

나는 그 위를 하염없이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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