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었다
바람은 따뜻한 곳에서 불어왔다
오르막을 오를수록 녹음은 짙어졌다
꼭대기에 가면 필름을 감았다
안부를 물었다
땀방울은 빛이 났다
나의 좋은 구석엔
네가 보고 싶었다
안다고 해도 몰랐던 거지
다 없던 것이었어
없는 건 잡히지 않듯이
결국 없던 거야
없었고
없을 거라는 것
알게 되었다
지금에서야 말이야
시와 문장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