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얼굴이 가득 채워졌다
한 손엔 쓰레기봉투를
한 손엔 음식물쓰레기를 들고
달을 감상했다
달을 담기 위해 손에 있는 것을 모두 버렸다
나무속에 걸린 달을 찾았다
보이다가 안 보이는 달이 외롭게 느껴졌다
보이다가 안 보이는 달이 환하게 웃었다
말없는 밤이 소리 없이 사라지고 있다
말없는 달을 힘껏 안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