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마음 안에 사랑을 본다.
한동안 사랑이라는 말이 입에 붙지 않아서 침묵 속에 가두기만 했다.
가려진 시간 속에 빛을 가만히 기다렸다.
새로움은 낯선 것이 아니다. 내가 건실하게 바라왔던 지난날을 되돌아보게 한다.
지금이라는 시간 앞에서 머뭇거렸던 말들이 숨을 쉬게 한다.
매일 흘려내고 보태는 마음들이 부디 살아 건져지기를.
버려짐이 부풀어올라도 모른 척해주기를.
바다에 버리고 산에 버리고 길에 버린다.
떠돌았던 흔적을 따라 다시 길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