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3~17)
2023.1.13 (금)
지인들과 술자리 후 거나하게 취해 귀가하며 찍은 한 컷!
살아오면서 가끔 하늘을 나는 꿈을 꿨다.
오늘도 하늘을 나는 꿈을 꿨는데,
남편과 손을 잡고 날고 있는게 아닌가.
꿈 속에서 우리는 여러 마을을 하늘에서 내려다봤다.
난쟁이 마을, 요정 마을, 괴물들이 뛰어다니는 마을..
이 비행의 끝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단지, 나는 그와 함께 하늘을 날며 마을들을 구경하는 그 순간이 행복할 뿐.
2023.1.14(토)
오늘은 새벽 6시에 일어나 잠깐 밥 먹는 시간을 빼놓고 밤 8시까지 하루 종일 영상 편집을 했다.
(거의 13시간 가까이 공부하고 편집하고.. 웩)
브이로그 유튜브를 시작하며 내 하루,
내 시간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매 순간 모든 것들을 의식하게 됐고, 주어진 하루, 한 시간 한 시간이 소중해졌다.
그리고 조그만 소망이 생겼다.
나를 새롭게 창조할 수 있기를.
2023.1.15(일)
사무엘 아담스라는 유명한 보스턴 맥주 공장에 다녀왔다. 시중에 판매되는 맥주들은 다른 곳에 있는
큰 공장에서 만들어진다고 하고, 이 곳에선 맥주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된다고 했다.
투어 후 tap room에서 맛있는 생맥주를 마셨다. 예상 못했던 라이브 공연까지 얹어 나온 완벽한 Cuisine!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ASMR 그리고 Live music,
은은한 취기가 도는 황홀한 상태
바로 이 때가 최소한의 의식만이 남게되는 내 코마(COMA) 상태
2023.1.16(월)
밖에서 보면 한적하고 평화롭기 그지 없는 보스톤.
그러나 아주 조금만 들여다봐도 너무나 치열한 곳.
보스토니안들은 연료를 계속 소모하며 온 몸의 기관들을 쉼없이 움직여댄다.
이 곳은 세계 각 국의 인재들을 싹 빨아들이고, 그들을 교육시킨다.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세상에 없던 무엇인가의 가치를 만들어낸다.
그 창조가 또 다른 네트워크를 만들고 그 결과를 또 다시 교육한다.
'가치'를 만드는 것은 역시 '교육'에서부터 인듯!
2023.1.17(화)
오늘은 MIT 학생과 언어교환을 했다. 뇌 인지를 연구하는 학생인데, 영어와 한국어를 사용할 때 사용되는 뇌의 영역이 달라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공부한지 약 8개월 정도 됐다고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한국어를 너무 잘 해서 놀랐다. 그래서 물었더니 하루에 최소한 2시간 이상은 공부하는데 어떤 날은 하루종일 공부할 때도 있어서 논문이 밀려 고생 했다고 말했다.
그와 이야기하며 "몰입"과 "지루한 시간을 견디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지금까지 나는 제너럴리스트가 될 것이라며 깊은 몰입 보단 다양한 경험을 중시했다.
어떻게 보면 그 지루함을 견디기 싫어서 붙인 변명이 아니었을까?
나와 세상을 알고, 정확한 방향을 설정하자.
일단 방향이 정해졌다면 "몰입"하고
"지루한 시간들을 견뎌"보자.
그 결과 주어지는 달콤함을 향유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무엇인가를 베풀고 나누자.
그것이 내가 내 인생을 사랑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