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준비를 하려는데 남편에게 카톡이 왔다.
평소 늘 반찬은 아무거나 라고 하는 남편이
먹고 싶은 게 있나 보다.
잡... 채..
잡채라니.. 명절 때만 먹는 그 잡채 말인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남편에게 전화를 한다.
"잡채를 먹고 싶다고?"
"응 잡채."
해맑은 그의 목소리에 머리를 굴려본다.
집에는 잡채 재료가 아무것도 없다.
롯데마트 바로 배송의 힘을 빌려 잡채 재료를 주문한다.
재료; 당면, 돼지 고기,건 목이버섯, 시금치, 당근, 양파, 간장, 설탕, 참기름, 참깨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리의 백 선생님 영상
요똥의 첫 번째 특징은 레시피를 참고하나 마음대로 한다는 점이다.
계량된 양이 쓰여있어도 그냥 마음대로 넣는다.
두 번째 특징 칼질이 고르지 못하다.
세 번째 특징 재료의 비율이 내 맘대로다.
무조건 고기가 많이 들어감..
시금치는 살짝 데친다.
야채는 모두 기름에 볶으며 살짝 소금 간을 하고 잠시 식힌다.
고기는 간장, 설탕에 양념을 하고 볶는다.
삶은 당면까지 볼에 투하.
퇴근한 남편이 요리 보조를 하다 묻는다.
시금치에 소금 간 했어?
아차
버무리다 말고 시금치를 급히 올려 소금을 쳐서 무친다.
간장, 설탕, 참기름, 통깨 듬뿍으로 간을 하면
요똥의 잡채 만들기 끝!
한 접시 듬뿍 담아 맛있게 먹으면 완료.
약간 싱거웠지만 음식은 먹고 싶을 때 먹어야 제 맛.
요똥의 특징 네 번째 음식은 한 가지라도 설거지는 산이다.
설거지는 내일의 나에게..
다음 주엔 돈가스로 찾아옵니다.
백 선생님 잡채 레시피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