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안한 시대에 살아가는 20대에게
불안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모두가 불안을 가지고 살아가죠. 기질, 성향에 따라서 불안함을 느끼는 정도는 각기 다를 겁니다. 대학에 와서 '불안'이 자주 높아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실은 20대 초반에 불안하지 않는다는 청년을 만나기는 힘듭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상상을 초월하는 인플레이션으로 당장 주머니에 있는 지갑의 두께가 줄어들었습니다. 취업시장은 경기 침체로 예상하기 힘들뿐더러 '좋은' 직장이라는 기준도 모호해졌죠.
대학교를 벗어날 때가 가까워지면서 대학교 4학년이 지닌 무게를 다시금 실감하게 됩니다. 가지지 못한 것에 집중하는 스스로를 보고, 자책과 후회로 인한 피로도를 확인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대학교에서의 일과까지 긴장상태를 유지하곤 합니다. 짧아진 호흡 길이와 말려들어간 어깨가 이를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이 글을 보는 분도 혹시 긴장상태라면,
3초만 눈을 감고 다시 글을 읽기를 바랍니다.
1, 2, 3 끝 !
잘하셨습니다.
불안을 잠재우는 법은 다양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목욕, 명상, 독서 등 여러 일이 존재하죠. 제가 불안함이 밀려왔을 때, 그 불안과 싸우는 법, 잠재우는 법을 소개하고자 이 글을 썼습니다. 다음번에도 불안이 깜짝 손님으로 방문하는 순간이 온다면 저도 이 글로 도움을 받겠죠.
첫 번째는 '잠깐! 멈춰!'를 외치는 겁니다.
생각에서 오는 불안이 있습니다.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으로 들어오는 거죠. 그럴 때 속으로 잠깐! 멈춰! 를 외칩니다. 예전에 유행했던 멈춰, 학교 폭력이 떠오르신다면 성공했네요.
잠깐, 멈춰! 를 외치고 돌아봐야 합니다.
이 터무니없는 걱정은 내가 지어낸 상상 속의 허구라는 사실을 바라봐야 합니다.
두 번째는 10분 산책입니다.
뻔한 소리를 길게 하는 편이라 생각하신다면 맞을 거 같네요. 하지만 운동을 지지리도 싫어하는 저에게 고강도의 헬스나 자전거, 배드민턴과 같은 기구가 필요한 운동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안겨줍니다.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10분 산책 정도가 딱 적당합니다. 대신 짐 없이 폰 하나와 이어폰 정도 챙겨서 나갑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어도 좋고, 선선한 바람을 그대로 느껴도 좋습니다. 대신 머리를 비우는 연습을 하는 걸 권합니다. 산책을 하며 걱정거리만 잔뜩 들고 있다면 오히려 불안을 강화시키는 법이니깐요.
세 번째는 10분 독서입니다.
남들보다 글을 빨리 읽어 저에게 10분의 독서 시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꽤 쏠쏠한 양을 읽습니다. 불안할 때 글을 읽는 건 차분히 현실을 바라보기 위함에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얻는 지식이 아니라 그저 글에 온전히 빠져들어가는 몰입의 경험이 불안을 낮춰주는 걸 자주 느낍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쓰는 저자와 10분이라도 깊은 대화를 나눠보세요. 저자는 당신에게 계속 말을 걸고 싶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안을 잠재우는 법은 각기 다릅니다. 어떤 이는 숨이 가파를 정도로 단거리를 뛰고 나면, 어떤 이는 친구와 수다를 하고 나면 또 다른 이는 글을 쓸 수도 될 수 있죠. 다 다른 방법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다면 더 좋겠죠.
심리학과를 다니지만 프로이트, 아들러, 칼 융이 싸운 일화만 겨우 아는 심린이(심리+어린이)입니다. 그렇지만 꼭 이야기하고 싶은 건 현재에 집중하는 법입니다. 내일 올지 오지 않을지 모를 일을 오늘로 가지고 오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매일 어리석은 일을 반복하는 존재죠. 아니라면 점을 치는 곳들이 모두 사라졌을 겁니다.
여기에 집중하는 연습을 매일 할 수 있다면 삶은 더 감사가 늘어나죠. 내일의 두려움이 아니라 오늘 가진 현재에 집중하니 말이죠. 현재를 행복하게 살지 못한다면 미래도 행복하게 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내일을 보고 망설이거나 불안해한다면 오늘 1분, 1초에 온전히 살아가는 경험을 반복해보세요. 내일은 또 다른 오늘이잖아요.
지금 읽고 있는 책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김키미